뒤늦게 들통 난 문재인 대통령 '선의의 거짓말' (영상)
2017-10-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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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더 걱정인 것은 대통령 걱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의로 한 것으로 보이는 '거짓말'이 뒤늦게 들통 났다. 문 대통령은 본인이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최근 대통령 수면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인터뷰 영상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청년위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진성준 비서관은 추석 인사를 하면서 "무엇보다 더 걱정인 것은 대통령 걱정"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이어 "대통령이 정말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시고, 그저 이런 저러한 행사나 회의에만 참석하시는 게 아니"라며 "그 행사와 회의를 위해서 수 많은 보고자료를 검토하시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수면도 부족하신 것 같다"고 했다.
진 비서관은 또 "그래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 원기가 지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8월 18일 '소소한 질문'을 물어본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수면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하루에 몇시간 자느냐... 몇시에 자서 몇시에 일어나느냐 이런 것은 국가기밀이 아닌가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충분히 잔다"며 "대통령도 고생하고 (청와대) 부속실 직원들도 고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청와대 전체가 다 고생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보다 함께 일하는 청와대 직원들을 걱정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 정권 초기에는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힘들기 마련"이라며 "오히려 제가 고생한다는 것보다 청와대 전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에 대해 제가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