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에 깜짝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

2017-10-02 18:40

add remove print link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유튜브, 무마니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변신했다.

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성남시 궁내동에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TBS 교통방송 통신원으로 교통 상황과 추석 인사를 전했다.

라디오에서 아나운서는 "TBS에서 17년 동안 재직 중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교통 통신원으로 출연한 것은) 최초다"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전한 후 추석 기간 알짜 정보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월 3일, 화요일 0시부터 10월 5일 목요일 자정까지 3일 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관할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포함해서 전국에 17개 민자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추석 기간 계획을 묻는 아나운서 질문에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비할 일들을 처리하면서) 푹 쉬는 것이 이번 계획이다"며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귀향길 안전운전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분 중 8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에 가신다"면서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입니다. 피곤할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습니다"고 당부했다.

운송 노동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국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시는 버스, 택시 기사님들 또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꼭 안전운전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며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는 추석'을 강조했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습니다"로 운을 떼며 "상도 같이 차리고, 고무장갑도 같이 끼고, 운전대도 같이 잡고, 함께 손잡고 같이하면 남녀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습니까"라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처럼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작별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출연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저야 뭐 괜찮은데, 오히려 걸리적 거리면 방해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며 웃었다.

같은 날 청와대는 교통 통신원으로 변신한 문 대통령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전하기도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