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딱 걸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 '수제비 데이트'
2017-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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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취재하는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조차 알리지 않은 비공개 개인 일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연휴 기간 청와대 밖으로 나와 '데이트'를 했다. 대통령을 취재하는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조차 알리지 않은 비공개 개인 일정이었다. 하지만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에게 딱 걸려 데이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SNS에는 서울 삼청동 동네 식당인 '삼청동 수제비'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나타난 사진이 확산됐다. 이곳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까운 수제비 맛집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즐겨 찾는다. 수제비 1인분이 8000원으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을비가 내린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수제비 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고 수제비 집 앞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금일(1일) 점심에 비공개로 삼청동 수제비에서 식사를 하셨는데 곧 SNS 상에 돌았던 것 같다"며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진행된 점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연휴 기간 중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한다. 추석 연휴에 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격려 전화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