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F 2017 1일차] 제주를 사랑하는 가수와 팬들의 만남
2017-08-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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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뮤직페스티벌 2017'은 제주를 테마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음악 축제다.
25일 제주 애월읍 엘리시안 리조트에서는 5회째를 맞이한 '제주 뮤직 페스티벌2017(이하 'JMF 2017')이 개최됐다.
'제주뮤직페스티벌 2017'은 힙합, 록, 인디, 크로스오버, 오키나와 뮤직 등 장르 구분 없이 '제주'를 테마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음악 축제다.
첫날인 25일 공연에는 국카스텐, 딘, 에일리와 제시, 페퍼톤스와 데파페페 등이 참여해 관객들을 만났다.
'JMF 2017' 전체 공연은 페퍼톤스 '바이킹' 무대로 첫 시작을 알렸다.
페퍼톤스는 "바이킹은 실제 제주와 관련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바이킹'은 제주도 산방산 바이킹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
이날 페퍼톤스는 '바이킹' 무대를 시작으로 '비키니', '뉴 히피 제네레이션', '청춘', 'FAST', '겨울의 사업가', '행운을 빌어요', '21세기의 어떤 날' 등을 선보였다.
이어 일본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가 무대가 이어졌다. 데파페페는 'JMF 2017' 예술감독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양방언 씨와의 인연으로 'JMF 2017' 무대에 올랐다.
데파페페는 "제주에 꼭 한번 와보고 싶어 '제주뮤직페스티벌'에 참여했다"며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양방언 씨와 데파페페는 지난달 일본 에비스에서도 '유토피안 컬러스(UTOPIA'N COLORS)' 콘서트를 함께 했다. 두 팀은 이번 공연에서도 '플로우(FLOW)'와 '민트 아카데미(Mint Academy)', '디스 웨이(This Way)'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짙은 안개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현장에는 'JMF 2017'을 보기 위해 많은 관객이 모였다.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JMF 2017'을 보기 위해 직접 제주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JMF 2017'을 찾은 관객 이정환 씨는 "서울 신촌에서 양방언 씨 신촌 버스킹 공연을 보고 '제주뮤직페스티벌'에 대해 알게 돼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환 씨는 "(JMF 2017이) 무료 공연 퀄리티는 절대 아니"라며 "이 공연을 보러 제주도에 올 만큼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주 뮤직 페스티벌'은 페스티벌 주된 연령층인 20대와 30대는 물론 가족 단위 팬들이 함께 찾아 공연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 'JMF 2017'을 찾았다는 이소라 씨는 "제주에 가족 여행을 와서 음악 축제까지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이어진 후 본격적으로 신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가수 에일리는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무대를 즐기는지 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엔아이(U&I)', '홈(Home)', '이프 유(If you)', '노래가 늘었어', '첫눈처럼 오겠다', '손대지마', '보여줄게' 등 무대를 이어갔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무대에도 불구하고 에일리는 댄스 무대까지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국카스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JMF 2017' 무대에 올랐다. 국카스텐은 '하여가', '도둑' , '거울', '꼬리', '라젠카', '민물장어의 꿈' 등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제시와 딘이 출연해 열광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제시는 파워풀한 무대는 물론 관객석에 내려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무대를 즐겼다.
26일 공연에는 에브리싱글데이, 바버렛츠, 미야자와 카즈후미, 전인권 밴드, 10CM 등이 출연한다.
* 현장 취재 = 신희근·김수진·이예나·정대진
* 사진 = 정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