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준 음식 먹고 고도비만 걸린 원숭이 변화
2017-08-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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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ray!Metro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8월 10일 목요일관람객이 던져준 음식을
관람객이 던져준 음식을 먹고 고도비만에 걸렸던 원숭이가 달라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원숭이'라고 불렸던 엉클 패티(Uncle Fatty)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월 태국 방콕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원숭이 엉클 패티는 엄청난 식욕과 몸집으로 SNS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원숭이가 고도비만에 걸렸던 이유는 다름 아닌 관람객이 무심코 던져준 음식 탓이었다. 엉클 패티는 배가 땅에 끌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관람객들은 계속해서 원숭이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과자를 던져줬다.
SNS에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 이후 원숭이는 야생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전문 관리를 받고 있다. 사육사들은 원숭이에게 과일, 채소 등 균형 잡힌 식단만 먹이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소 소속 수의사 수파칸 카이초트(Supakarn Kaewchote)는 "처음에 왔을 때 원숭이 몸무게는 27kg이었다"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저녁 2끼만을 주는데 끼니당 과일과 300~400g 정도 양"이라고 했다.
수의사는 엉클 패티가 운동을 싫어하지만 음식으로 유인해 움직이게 만든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호소 측은 현재 원숭이 몸무게가 24.7kg이며 더이상 배를 바닥에 끌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엉클 패티는 건강한 식단에 적응했다는 보호소 측 판단 아래 지난 3일 다시 동물원으로 돌려 보내졌다.
보호소 측은 "절대 사람이 먹는 과자나 음식을 원숭이에게 주지 말길 부탁드린다"며 관람객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