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군훈련소서 각개전투 훈련 중 훈련병 1명 사망
2017-07-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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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A씨는 이달 초 각개전투 훈련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1명이 훈련 도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훈련병 A씨는 지난 5일 정오쯤 각개전투 훈련을 하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고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인근에 있던 훈련병에게 응급조치를 받고, 즉시 지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 A씨는 이송된 지 약 2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현역 대상인 A씨는 지난 6월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아왔다. 훈련소에 따르면, 평소 A씨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훈련소 관계자는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마자 인근에 있는 훈련병과 간부가 응급조치를 했고, 지구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며 "CPR 등 여러 응급조치를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훈련소에 따르면, A씨 부모는 훈련소 측과 협의해 A씨에 대한 장례를 마쳤다.
훈련소 관계자는 "훈련병들이 아프다고 하면, 그게 비록 꾀병 같아 보여도 일단 다 병원에 보낸다"며 "(A씨의) 부모도 아들 사망을 이해 못 했다가, 실제로 (사고 현장을 보고 상황을) 이해한 뒤 장례를 마쳤다"고 말했다.
훈련소 측은 A씨 시신을 부검한 뒤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