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귀엽다기엔...” 입마개 꼭 씌워야 하는 맹견 10종

2017-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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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가면서 일상에서 개를 마주치는 일도 흔해졌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가면서 일상에서 개를 마주치는 일도 흔해졌다.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건 귀여울 수 있지만, 항상 누구에게나 그런 건 아니다.

특히 주인에겐 충성심이 뛰어나도 낯선 이를 보면 공격성을 드러내는 맹견은 주의해야 한다.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물어버리는 등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동불보호법에서는 "맹견을 동반해 외출할 때는 목줄 외에도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제12조(안전조치) ① 법 제13조 제2항에 따라 등록대상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 등록대상 동물에게 사용하여야 하는 목줄은 다른 사람에게 위해(危害)나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길이를 유지하여야 한다.

② 소유자 등이 별표 3에 따른 맹견(猛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제1항에 따른 목줄 외에 입마개를 하여야 한다. 다만, 월령이 3개월 미만인 맹견은 입마개를 하지 아니할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맹견 5종과 그 외 위협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맹견 5종을 알아보자.

1. 도사견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일본 '도사'라는 지방에서 불도그, 마스티프 등 대형 견을 교배시켜 만든 개다. 체격에 차이가 있어 30~100kg 사이에 다양하게 있다. 힘이 세고 인내심이 강한 게 특징이다.

2.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인내심이 강해 고통을 잘 참고 주인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하다. 주인을 도와 가축을 지키는 개로 쓰였다.

3.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몸무게게 18~23kg인 중형견이다. 불도그처럼 용맹하고 테리어처럼 민첩하다. 훈련을 잘 받으면 성격이 순해져 사회성이 좋다고 알려졌다. 친화력도 좋아 주인이 바뀌어도 잘 적응한다. 헬렌 켈러와 루스벨트, 에디슨, 지미 카터의 애완견으로 알려졌다.

4.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영국 스태퍼드셔에서 사육된 개로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조상이다. 투견으로 사육됐지만, 충성심이 뛰어나 애완견으로도 사랑받는다. 주인 가족에게는 애정을 다하지만, 다른 동물이나 낯선 사람에게는 호전적이다.

5. 로트와일러

골격이 크고 뼈대가 굵다. 다부진 인상이 특징이다. 보호 본능이 강할 뿐 조용한 성격이지만, 영역을 침범하는 이들을 용서하지 않는 호전적 성격이다.

한국에서는 저항력이 약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 키우는 건 어렵다. 폐사율이 높아 매매 가격이 비싸다.

6. 코카시안 오브차카

최대 130kg까지 크는 초대형견이다. 러시아가 고향인 코카시안 오브차카는 성견이 될 때가 2년 정도 걸린다. 양을 치는 용도로 길러졌다고 알려진다.

러시아에서는 '포악하다', '주의해야 한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힘이 세서 쇠사슬도 끊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7. 티베탄 마스티프

지난 2011년 국제애견협회 컨넬클럽(Kennel Club)은 티베탄 마스티프를 '지구상 가장 비싼 개'로 선정했다.

지형이 험준하고 기후가 혹독한 티베트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개다. 키가 최대 71cm쯤까지 자라는 초대형 견이다.

성격이 사납고 사자를 닮은 외형 탓에 '사자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티베트에서는 가족과 가축을 보호하는 경호견이자 보호신 같은 존재다.

8. 캉갈

키가 최대 1m에 이르는 초대형견이다. 터키에서 양을 키우는 목장에서 늑대 공격을 막고자 길렀다. 캉갈을 키울 때 사람들은 캉갈 목을 뾰족한 갈고리로 덮어 맹수들과 싸울 때 다치지 않게 했다고 한다.

캉갈 이빨은 뼈는 물론 쇠사슬도 끊을 정도로 세다.

9. 도고 아르젠티노

흰색 털이 특징인 도고 아르젠티노는 맹수와 싸워도 지지 않는 용맹한 성격을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야생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낸 품종이다.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 주택가에서 도고 아르젠티노 종이 한밤중에 집 밖으로 나와 시민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0. 불리 쿠타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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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유명한 투견이다.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1시간 넘게 싸울 수 있는 체력으로 유명하다. 성인 남성 키만큼 자라는 거대한 체격도 특징이다.

몸에 지방이 적고 뼈와 근육이 대부분이라서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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