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밝혔거나 언론에 전해진 연예인 25명 '군 면제' 사유
2019-0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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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 남자라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국방의 의무, 입대다.
대한민국 국적 남자라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국방의 의무, 입대다.
군대에 가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있다고 해도 극소수다. 하지만 분단 국가라는 특수한 현실 때문에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대에 가야 한다. 반대로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군대 가지 않아도 된다.
신체는 건강해도 관련 법이 정한 면제 사유에 해당하면 안 간다. 예전엔 이런 사람들을 '신의 아들'이라고 불렀다. 병역 면제자 이야기다.
병무청은 흔히 '신검(신체검사)'이라 불리는 병역판정검사를 거쳐 입영 대상자와 면제 대상자를 가른다. 이 검사에서 받은 신체 등급에 따라 군대에 갈지, 말지가 정해진다.
신체 등급에는 총 7단계가 있다. 1~3급이 현역, 4급이 사회복무요원, 5급이 전시근로역, 6급이 병역면제에 해당한다. 7급은 재검사대상으로 일정 기간 뒤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체 등급은 병무청이 정한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을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총 411개 질환을 과목(내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정도(질환의 상태)에 따라 자세히 구분했다.
신체가 건강해도 병역이 면제되는 사람이 있다. ▲생계 유지 곤란 ▲실형(전과) ▲고아 ▲귀화자 ▲성전환자 등이 여기 해당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병역 특례를 받거나, 박사 학위를 보유해 전문연구요원으로 인정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 '면제'처럼 인식되는데, 그렇지 않다. 실제 병영 생활은 안 해도 4주간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때문이다.
군대 가지 않은 연예인 25명 면제 사유를 정리해 봤다. 과정이 어떻든 이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면제됐다.
면제 사유는 본인이 직접 밝혔거나, 언론에 전해진 내용을 참고했다. 군 면제가 됐다고 해도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은 포함하지 않았다.
1. 정우성 - 최종 학력 미달 (중졸, 경기상고 중퇴)
2. 장동건 - 기흉(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병)
3. 은지원 - 최종 학력 미달 (중졸, 재학했던 '한국켄트외국인고교'가 학력으로 인정이 안 됨)
4. 강호동 - 체중 초과
5. 신현준 - 독자(외아들), 시력 미달
6. 주영훈 - 심실 조기흥분증후군(심장에 혈관이 하나 더 있어 심한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혈관을 통해 피가 새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는 병)
7. 배용준 - 시력 미달
8. 조정석 - 생계 유지 곤란
9. 사이먼D - 왼쪽 망막 상실
10. 이윤석 - 체중 미달, 시력 미달, 류마티스 관절염
11. MC몽 - 치아 기능 미달(치아 결손)
12. 손지창 - 가족 관계 불명(혼외자)
13. 이희준 - 교통사고로 인한 갑상샘 결손(상실)
14. 김병만 - 신장(키) 미달
15. 정준영 - 최종 학력 미달(외국에서 중, 고등학교 다님)
16. 윤정수 - 생계 유지 곤란
17. 이하늘 - 생계 유지 곤란
18. 김진표 - 부정맥유발성 우심실 형성이상(ARVD)
19. 배우 박상민 - 십자인대 파열
20. 가수 신혜성 - 십자인대 파열
21. 서태지 - 학력 미달, 위천공
22. 박해진 - 우울증
23. 박명수 - 시력 미달
24. 정준하 - 4대 독자(외아들)
25. 우현 -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