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치료해줄사람어디없나" '외톨이' 패러디한 트위터

2017-04-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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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래퍼 아웃사이더의 히트곡 '외톨이'를 패러디하는 트윗이 리트윗 2만 회, 좋아요

트위터에서 래퍼 아웃사이더의 히트곡 '외톨이'를 패러디하는 트윗이 리트윗 2만 회, 좋아요 2천개를 기록하며 화제다.

지난달 31일 '상추'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용자가 "상추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라는 트윗을 남기면서 패러디가 시작됐다. '외톨이' 첫 가사인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를 닉네임인 '상추'로 바꾼 것이다.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이에 '가마니'라는 이용자가 다음 가사인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를 '가마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로 남겼고 이어서 '사당역', '홍차', '도토리' 등이 멘션을 남겨 노랫말을 이어갔다.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해당 패러디는 오늘(1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부 다른 수십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러디 가사 순서와 원곡 가사 순서가 일치한다. 

'양현석'과 '박근혜 동공지진', '삼성(Samsung)', 'SBS 뉴스'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용자들은 현실 문제를 패러디한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번 만우절 대상 상추", "작년 만우절 레전드는 해 리포터, 올해 만우절 레전드는 상추"라고 평했다. 한 이용자는 "2017 만우절 레전드 상추 외톨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메인트에 상추 외톨이 영상^^]떡

트위터 이용자들이 남긴 '외톨이' 패러디 트윗이다.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게 무서워 난 잊혀질까 두려워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365일 1년 내내 방황하는 내 영혼을 쫓아 키를 잡은 Jack Sparrow
몰아치는 Hurricane 졸라매는 허리끈에
방향감을 상실하고 길을 잃은 소리꾼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와 싸워
그녀가 떠나갈때 내게 말했었지
너는 곁에 있어도 있는 게 아닌것 같다고
만지면 베어버리는 칼날같은 사람
심장이 얼어붙은 차가웠던 사랑
그래 1분 1초가 사는게 사는게 아냐
매일 매일이 너무나 두려워
M'aider누가 날 좀 꺼내줘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이별에 대면했을 때 또 다시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 외면했었네
꿈에도 그리던 지나간 시간이 다시금 내게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며 간절한 맘으로 밤마다 기도했었네
시위를 당기고 내 손을 떠나간 추억의 화살이 머나먼 과녁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내게로 돌아와 달라고 내 손을 붙잡아 달라고

부르고 불러도 한없이 소리쳐 대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널 내 기억 속에서 너라는 사람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려 끝없이 몸부림쳐 봐도
끝없이 몸부림쳐 봐도 매일밤 꿈에서 그대가 나타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걸
거짓말 하라고 더는 못 참겠다고
나도 아플 땐 아프다고 슬플땐 슬프다고
얼어 붙은 심장이 자꾸만 내게로 고자질해
정말로 끝이라고 정말로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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