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단' 윤서인 푸념 "한국은 노오력해도 안 되는 나라"
2017-03-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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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씨 페이스북 만화가 윤서인 씨가 SNS에 남긴 푸념 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
만화가 윤서인 씨가 SNS에 남긴 푸념 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윤서인 씨는 지난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결국 자유원샷 연재가 중단되었다. 마음이 춥구나"라는 글을 올리며 연재 중단 사실을 알렸다. 윤 씨는 시민단체 자유경제원 홈페이지에 '자유원샷'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부터 짤막한 만화를 연재해왔다.
윤 씨는 같은 날 "일본 갈 때도 진에어 대신 티웨이를 타야 할 판이다. 울프강 스테키 대신 눈물 젖은 키와미야 함바그 먹으면서 이 힘든 시기를 버텨보자"며 "아아 너무너무 힘들다...이것도 나라냐..."며 푸념했다.
이에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과거 윤서인 씨가 그렸던 만화를 댓글로 달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윤 씨가) 고료의 100배 정도를 그리셨어야 했다"며 윤 씨가 과거 그렸던 만화를 소개했다. 이 만화에서 윤 씨는 "200만 원을 주는 사람에겐 300만 원어치 일을 해서 미안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내 가치가 올라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과거 윤 씨가 그린 만화를 이용해 윤 씨의 푸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돈 받는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사업주가 더 돈을 주고 싶게끔 만화를 그렸어야죠. 뭐만 잘못되면 나라 탓하는 게 아주 종북좌파스럽네요"라고 하자 윤 씨는 "노오력 해도 안 되는 나라임"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윤 씨는 만화를 연재하던 웹툰 플랫폼 툰부리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했다.
보도에 따르면 툰부리는 공지 사항을 올리고 "작가 개인의 생각과 활동이 툰부리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우려된 바 윤 씨에게 회사에 관련된 모든 책임과 역할을 내려놓아 달라고 요청했고 윤 작가가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 씨는 "정몽준 후보가 당선되면 치킨을 사겠다"는 글을 게재해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당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당시 네티즌들은 윤 씨가 친일 발언과 성희롱을 연상케 하는 그림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야후 코리아서 퇴출당한 전력을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윤서인이 또 잘렸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해 12월 '朝이라이드'를 연재하던 조선일보에서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연재를 중단했다. 퇴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