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딛고 '디자인과 교수'로 변신한 서정희
2017-03-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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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좋은 아침' 대학 초빙 교수로 활동하는 서정희 씨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대학 초빙 교수로 활동하는 서정희 씨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SBS '좋은 아침'에서 서정희 씨는 경기도 평택시 모 대학교에서 초빙 교수로 강의를 맡았다고 밝혔다. 개학날 서 씨는 설레는 표정으로 학교로 향했다.
서 씨가 맡은 강의 과목은 공간 디자인이었다. 학과장은 "디자인 분야 실무에서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천서를 보니 경력이 정말 많으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준비해 온 시간이 있어서 강의를 하실 수 있더라"고 했다. 학과장은 "아이들이 (서정희 씨를) 소통할 수 있는 선배로 생각해서 관계유지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 씨는 출석부 뒤에 사진을 첨부해 학생들 이름을 빨리 외우려고 노력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는 연예인이었고 '과연 (강의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들이 많았을 것 아니냐"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서 씨는 "배우는 입장, 가르치는 입장, 연구하는 입장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입장까지 많은 것들을 조사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서 씨는 "저는 32년간 잠을 잔 것 같다. 눈을 떠보니 너무 다른 세계가 있다. 호기심이 발동했고 뭔가 해보고 싶어졌다"고 했다.
서 씨는 앞서 지난해 가을 특강에 나갔던 것을 계기로 해당 대학 초빙 교수가 됐다.
서 씨는 2014년 7월 개그맨 서세원 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서세원 씨는 서정희 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5년 8월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