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스크린 복귀...차기작 배경은 '광주 민주화 운동'

2017-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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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사진/쇼박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겪은 송강호(50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사진/쇼박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겪은 송강호(50) 씨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의 배경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었다.

영화 '택시운전사' 배급사 쇼박스는 7일 오전 송강호 씨 모습이 담긴 영화 스틸컷을 공개하고 올해 여름으로 개봉 시기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강호 씨는 초록색 택시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송강호 씨는 열 한 살짜리 딸을 혼자 키우며 사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았다. 영화는 1980년 5월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서울에서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다. 송강호가 태운 손님은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이다.

류준열 씨도 출연한다. 류준열 씨는 광주에서 피터와 만섭을 도우며 통역을 도맡는 대학생 '재식' 역을 맡았다.

감독은 '의형제', '고지전'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다.

송강호 씨는 지난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송강호 씨는 지난 2013년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지금은 (차기작 섭외가) 없다. 어떨 때는 (섭외가) 계속 있었는데 데뷔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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