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 자결한 이유 알 것 같기도..." SNS 폐쇄한 장제원 의원
2017-0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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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바른정당 장제원(49·부산 사상구) 의원이 아들 장용준 군을 둘러싼
바른정당 장제원(49·부산 사상구) 의원이 아들 장용준 군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SNS를 폐쇄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 한다. 그동안 친구분들과의 SNS 소통 너무 즐거웠다"고 글을 올리며 SNS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SNS를 폐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글 올리면 또다시 비난하실 것 같아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그동안 제게 애정과 응원으로 또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나눈 소중한 페친과 트친 여러분께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는다"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또,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제 저를 돌아보고 수양하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다. 무척 감사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제원 의원이 페이스북을 탈퇴하면서 해당 글은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장 의원은 아들 장용준 군이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하려 했다는 증거 사진이 확산되자 12일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며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장용준 군은 13일 Mnet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 제작진을 통해 사과 편지를 전달했다. 장용준 군은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는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