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상금' 폐지 주우며 생계 꾸린 어머니에게 모두 준 서인국

2017-01-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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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서인국(30)씨의 남다른 효심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가수 겸 배우 서인국(30)씨의 남다른 효심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연예계 대표 효도돌'을 소개했다. 서인국 씨는 '효도돌' 1위로 선정됐다.

서인국 씨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1'에서 1등을 차지해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당시 서인국 씨는 "이 돈으로 저희 엄마 가게 차려드릴 거예요"라고 말했었다.

이하 tvN '명단공개 2017'

서인국 씨는 1위를 차지한 뒤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저희 키우느라 아무 것도, 좋은 것도 못하시는데 앞으로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꼭 효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1' 방송을 하며 서인국 씨는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그는 "어머님이 되게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아버지가 허리 디스크가 있으시다. 용접만 하시는데도 너무 아프셔서 회사도 잘 못 가시고 그러신다. 어머니가 리어카로 막 돌아다니면서 시장 가셔서 박스, 신문지 막 이렇게 주우셔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인국 씨 어머니 장시자 씨는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네가 가고 싶으면 가라. 대신에 돈은 많이 못 보태주고, 네가 알바를 해서 벌든지 학비를 벌어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인국 씨는 집안의 경제적 도움 없이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친구 집을 전전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닌 서인국 씨는 3년 간 낙방의 쓴맛을 봤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나가게 된 '슈퍼스타K1'에서 1등을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명단공개 2017'에 따르면 서인국 씨는 우승 상금 1억원 전액을 어머니에게 드렸다. 장시자 씨는 "고물 장사를 했는데 너무 힘드니까 (인국이가) 그 일을 하지 말고 다른 일을 한 번 찾아보라고 했다. 커피숍을 누가 소개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서인국 씨는 고향인 울산에 어머니를 위한 커피숍을 차려드렸다.

서인국 씨 어머니 장시자 씨는 "제가 일을 인국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며 "트럭을 끌고 다녔는데 인국이도 많이 도와주고 했다"고 말했다.

장시자 씨는 아들 서인국 씨를 위해 아파트를 몰래 마련해 두었다고 밝혔다. 장시자 씨는 "인국이 앞으로 아파트 하나 사놨는데 장가갈 때 울산에 살든 서울에 살든 모자라면 이걸 팔아서 보태쓰라고"라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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