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쥐' 뉴트리아에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 있다"

2017-01-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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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연합뉴스 '괴물 쥐'로 불렸던 뉴트리아에서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검출됐

뉴트리아/연합뉴스

'괴물 쥐'로 불렸던 뉴트리아에서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트리아 담즙과 지방조직에서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로 쓰일 수 있는 유용한 성분들이 나왔다"고 TV조선은 31일 오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트리아 20마리의 담즙을 분석한 결과 웅담보다 더 많은 UDCA(우루소데옥시콜산) 성분이 발견됐다. UDCA는 웅담의 주성분이며 간 질환 치료제로도 쓰인다.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경상대 수의대 연성찬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다.

또 연구팀은 뉴트리아의 지방조직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팔미틴산 등 지방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성찬 연구팀은 "뉴트리아의 유용한 성분을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하려면 독성과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왕성한 번식력을 지닌 뉴트리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관리·규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늘어나는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해 환경 당국이 뉴트리아를 포획해 오는 시민에게 2만 원씩 주는 '수매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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