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황하게 한 손석희 앵커 질문(영상)

2016-1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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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TBC News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손석희 앵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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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손석희 앵커를 만났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해 인터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와 문재인 전 대표는 조기 대선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손석희 앵커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게 되면 그 다음은 조기 대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헌법에 정해진 절차가 있으니 그 절차에 따르면 된다. 필요하다면 국민 공론에 맡기면 된다"고 답했다.

다시 한번 손석희 앵커는 "(박 대통령이) 하야를 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이시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그렇게 헌법적인 절차가 규정돼 있고 그것이 만약 다음 대선을 치르기에 무리가 있다면 국민들이 공론을 모아서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지 않겠냐"고 다시 한번 답했다.

문 전 대표의 다소 모호한 답변에 손 앵커는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손 앵커는 "그렇다면 국민의 뜻이 조기 대선을 반대하면 헌법에 명시된 60일 조기 대선을 어겨도 되느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나든, 탄핵으로 가든 후속 절차는 헌법에 있다. 그것을 넘어선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면 그건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거라는 말이다.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두고 거기까지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여전히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듯한 표정을 짓던 손석희 앵커는 "시청자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답변하신 것에 대해 100% 이해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하 JTBC '뉴스룸'

문 전 대표는 이날 친박계 의원들이 박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언급한 데 대해 "친박까지 퇴진을 말하니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나는 게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 시기(야당의 탄핵안이 나온)에 그런 주장을 하는지 정치적 속내가 궁금하고 한 편으로 의심스럽다"며 "탄핵 의결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도 버텨봤자 기다리는 건 탄핵뿐이지 않냐"며 "탄핵은 강제로 쫓겨나는 것이다. 수치스러운 결과를 선택하기보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가나 국민들,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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