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가 패배 연설 중 '소녀들에게 전한 메시지' (영상)
2016-1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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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욕 = 로이터 뉴스1 2016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2016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0)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69) 민주당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힐러리는 9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 호텔에서 대선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 가운데 힐러리가 '소녀'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힐러리는 "연설을 보고 있을 모든 어린 소녀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결코 의심하지 마세요"라며 "여러분은 모두 소중하고 강인하며 이 세상의 모든 행운과 기회를 거머쥘 자격이 있음을 절대로 의심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여성, 특히 자신들의 믿음을 제게 보여줬던 젊은 여성들에게. 당신들의 지지만큼이나 나를 자랑스럽게 한 것은 없었다"며 "언젠가 곧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깨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 데 나의 모든 삶을 보냈고, 성공하거나 좌절도 했다"며 "젊은이들도 앞으로 성공하거나 좌절하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패배의) 고통이 오래 갈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힐러리는 자신을 지원해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우리는 모두 오바마 부부에게 많은 빚을 졌으며 당신들의 리더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Bill Clinton·70) 전 대통령은 힐러리 뒤에서 연설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