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아빠가 보여주고 싶어한 '암의 진짜 모습'
2016-11-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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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을 앓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소아암을 앓는 아이들이 겪는
소아암을 앓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소아암을 앓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아이들은 암을 이기기 위해 성인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참고 견딘다.
4살 딸의 아빠 앤디 윌런(Andy Whelan)은 이를 알리기 위해 사진 한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딸이 살 날이 몇 주 남지 않았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딸은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이다. 얼굴과 상체에는 핏줄이 붉게 드러나 있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2만 개 이상의 반응을 얻었으며 8000번 이상 공유됐다.
앤디 윌런은 "우리가 보는 고통을 무시하고 삶의 즐거움을 포착하는 것은 쉽다"며 "이 사진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것 중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딸은 지난 12개월 간 암을 앓았으며 사진을 촬영하기 몇 주 전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을 전해졌다.
윌런은 "이게 암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혈관은 내 딸의 피부 아래로 돌출되고 눈물은 딸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몸은 뻣뻣하게 굳고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슬프게도 우리 가족에겐 드문 광경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밤낮으로 이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딸 제시카는 2015년 9월 신경모세포종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제시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의사는 추가 검사를 통해 간 주위에 있는 암세포를 발견했다.
제시카는 화학요법치료를 받았지만 암세포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10월에는 종양이 다른 곳으로 전이돼 있었다. 제시카 부모는 고통스러운 암 치료를 끝내고 제시카가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윌런은 딸의 치료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빠로서 부탁한다. 내 딸은 너무 늦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치료받길 바란다"며 다른 가족은 이 지옥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