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폭탄 묘사 'GTA5' 영상 차단

유튜브 캡처

게임 ‘GTA5’(그랜드 테프트 오토5)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탄으로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이 차단됐다. 차단된 영상에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저작권 침해로 신고했다는 메시지가 뜬다. (☞바로가기)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폭탄처럼 쓰는 GTA5 MOD(게임 내부 데이터를 사용자가 수정하는 행위) 영상을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 법)을 이용해 차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MOD 영상은 홍보 위기에 처한 삼성을 조롱하는 좋은 방법이었지만, 삼성전자는 끔찍한 방법으로 이에 대응했다. 터무니없는 과잉 반응이고, 저작권법을 잘못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삼성전자가 이런 영상들을 찾는 것은 아무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회사는 당장 걱정해야 하는 훨씬 많은 일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일(한국시각) HitmanNiko라는 사용자는 갤럭시노트7에 영감을 얻은 MOD 패치를 제작했다.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을 GTA5에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가 공개한 영상은 배터리 결함이 있는 갤럭시노트7을 훨씬 극단적으로 묘사했다. 영상에서 플레이어는 차량에 갤럭시노트7을 부착해 폭파한다. 또 행인에게 갤럭시노트7을 마치 폭탄처럼 던진다.

모든 영상이 차당된 것은 아니다. 갤럭시노트7이 등장하는 다른 GTA5 MOD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