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하다가" 임신한 전 여친 젖꼭지 자른 '정신 나간' 남친
2016-10-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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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미국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에 사는 40대 남성이

미국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에 사는 4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던 중 가위로 여친 젖꼭지를 자르는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여친은 임신 상태였다. 이들이 왜 다퉜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등은 45세 남성 토니 레드베터(Ledbetter)가 지난 10일, 전 여자친구(39)에게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이날 주 법정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여자친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친은 "토니가 입에 담요를 물려 강제로 비명을 막고, 머리를 땅바닥에 찧는 등 추가적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도 있다.
재판부는 토니에게 보석금으로 25만 달러(약 2억 8350만 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사우스다코타 주 링컨 카운티(Lincoln County) 지부 토마스 월먼(Wollman) 검사는 주 지역 방송 KSFY에 "이 끔찍하고, 특이한 범죄에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가중 처벌해야 한다"며 "보석금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13일 말했다.
검찰은 토니가 범행 당시 술에 취했거나, 약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제정신' 상태에서 이뤄진 범행이라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토마스는 "16년 검사 생활에서 이런 사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황당함을 나타냈다.
토니는 이외에도 폭력 등 8건의 범죄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건은 '중죄(Felony)'라고 한다.
KSFY 방송은 "토니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