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이희진 동생에 이어 어머니 황모 씨도 입건

2016-09-09 11:50

add remove print link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0) 씨에 대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0) 씨에 대한 수사가 가족과 주변 관계자들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희진 씨 동생 이희문(28)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형제는 금융위원회에게 인가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670억 원 상당의 주식 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수익 보장을 빌미로 220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9일 검찰은 이 씨 형제 어머니인 황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황 씨에 대해서는 업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업무 관여 여부 등은 아직 확인하는 단계일 뿐 영장청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어머니 황 씨는 케이론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있으면서 아들 형제가 운영하는 미라클인베스트에 대한 감사를 맡아왔던 걸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 씨가 출연했던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등 주변 관계자들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