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가 밝힌 '리버풀→첼시' 이적 이유

2016-08-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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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스타그램'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2)가 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2)가 5년 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토레스는 책을 통해 2011년, 갑작스럽게 빨간 유니폼에서 파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적 스토리가 담긴 책은 리버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링 오브 파이어'다.

Torres: Liverpool portrayed me as a traitor and I felt betrayed
토레스는 5년 전 시즌 도중 이적한 것에 대해 '리버풀 구단의 향후 팀 운영 방안 탓'이었다고 했다. 당시 리버풀은 구단주가 바뀌는 시기였고 새 구단주가 그리는 리버풀의 미래가 토레스 생각과 달랐다는 설명이다.

그는 "데미안 코몰리(43·리버풀 단장)가 새 구단주에 대해 말해줬다"며 "구단주는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어린 선수들을 데려와 새로운 팀을 만들고자 했다"며 "그건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2년, 3년, 4년 혹은 10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토레스는 팀의 리빌딩을 기다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자신에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난 당시 27살이었다.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며 "난 우승을 바랐다"고 했다.

이어 "5년이 지났는데, 그들은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현 리버풀을 평가하며 "내가 팀을 떠났을 때와 같은 순위 언저리에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리버풀을 저버린 '배신자'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배신자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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