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내년 5월 철거, 사실 아니다
2016-08-01 16:00
add remove print link
Wikipedia 1일 여러 매체를 통해 서울랜드가 내년(2017년) 5월 철거된다는 소식
1일 여러 매체를 통해 서울랜드가 내년(2017년) 5월 철거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랜드 재조성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서울시 푸른도시과 관계자는 "내년 5월 달 (서울랜드) 철거는 오보"라며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아직)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다. 다만,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날 위키트리에 말했다.
관계자는 "작년 기자회견 때와 (지금) 달라진 사항이 없다"며 "철거할 방침은 있다. 하지만 철거 시기나 방법·여부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서울대공원 혁신위원회'를 조직해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 동물원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생태문화 공원 조성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랜드는 서울대공원 안에 있다.
이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지금의 서울랜드에 전기를 거의 쓰지 않는 무동력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동물원이 있는 서울대공원에눈 400헥타르(ha) 규모 '서울형 치유의 숲'을 만들 계획이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당시 "전반적인 여가와 테마공원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철과 전기가 아닌 자연과 사람이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랜드 부지에 무동력 놀이기구, 치유의 숲 등의 설치를 확정한다고 해도) 실현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또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하다보면 삐그덕 거릴 수 있다. 다시 말해, 방침은 철거지만, (이에 관해)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경위로 이 보도가 나갔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랜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복합테마파크다. '한국형 디즈니랜드' 콘셉트로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기간에 맞춰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