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메갈리아' 논란에 작가에게 SNS 자제 요청

2016-07-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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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본사 / 위키트리 레진코믹스가 소속 작가들에게 논란이 되는 SNS 활동을 자제해

레진코믹스 본사 / 위키트리

레진코믹스가 소속 작가들에게 논란이 되는 SNS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지난 25일 회사 메일로 전체 작가들에게 "논란이 퍼질 가능성이 있는 개인적인 SNS 활동 자제"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으로) 직접적인 사업 피해로 볼 수 있는 회원 탈퇴와 코인 환불 요청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현재 레진 코믹스 상황을 밝혔다.

레진코믹스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루머, 원색적인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인해 레진코믹스의 사업영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발생한 경우, 레진코믹스 임직원, 작가, 협력업체 인원을 포함하여 누구라도 예외없이 피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진코믹스 홍보팀 관계자는 “(논란이 된 특정 작가 발언에 대해) 레진코믹스는 작가 개인의 특정 입장과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개인의 (자유로운) SNS 활동에 대한 자제요청은 아니다. 많은 작가들이 일부 작가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최근 넥슨 게임 ‘클로저스’에 목소리 출연한 김자연(28) 성우가 ‘메갈리아’를 옹호했다는 지적이 일자, 넥슨은 김 성우를 게임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메갈리아’는 여성 혐오 반대를 주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이에 일부 웹툰 작가들이 SNS로 넥슨의 결정을 비판하고 김자연 성우와 메갈리아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 중에는 레진코믹스 소속 작가들도 있었다.

일부 레진코믹스 작가들이 메갈리아를 반대하는 네티즌을 비난해 논란이 불거졌다. 웹툰 ‘애제자’를 연재하는 김영조 작가는 20일 트위터로 레진코믹스 불매 운동을 벌이는 네티즌을 향해 “야이~ 그래서 만화 안 볼 거야?”라는 글을 써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작가는 다음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김 작가는 메갈리아 티셔츠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웹툰 ‘데명의 그림일기’ 데명 작가도 일부 네티즌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일부 레진 코믹스 유료 회원들이 레진 코믹스 탈퇴 운동에 나섰다. 디시인사이드 웹툰 갤러리, 인벤, 루리웹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진 코믹스 환불·탈퇴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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