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교육부 간부 나향욱 발언에 게시판 상황

2016-07-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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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에서 부패한 언론인 이강희는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

'내부자들'에서 부패한 언론인 이강희는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나향욱 정책기획관 발언에 분노한 국민들이 교육부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됐다. 식사 자리에서 그는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부 게시판에는 "국민에게 사과해라",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파면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유치원생인 내 아이도 개·돼지냐"며 분노하는 글도 올라왔다.

사진을 누르면 교육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교육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개·돼지 인사드립니다", "저 돼지인데요"라며 나 기획관 발언을 풍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부는 "영화 속 대사가 현실에서 실제로 나오다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는 나 기획관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 나향욱 파면 청원 - Daum 아고라

8일 경향신문은 나 기획관이 찾아와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9일 교육부는 나 기획관에게 대기발령을 내렸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에는 부패한 언론인 이강희(백윤식 씨)가 등장한다. 이강희는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라고 말한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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