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단 자위대 함정 입항 비난에 해군 "일본 주권침해"

2016-05-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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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무라사메'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를 출항한 직후

지난해 10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무라사메'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를 출항한 직후 대원들이 욱일기 주변에 모여있다 / 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전범기)를 달고 한국에 입항해 논란이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한국 해군 측은 "욱일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건 (일본) 주권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함정들은 지난 24일 욱일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해와 제주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 참가를 위해서다.

'욱일기 함정' 입항 논란에 해군 관계자는 "함정은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로 간주되고 있어 한국 해군이 일본 측에 욱일승천기를 달지 못하도록 하는 건 (일본)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25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갔을 때 함정 앞쪽에 해군기를 달고 뒤쪽에 태극기를 다는 것처럼 일본 역시 해군기로 쓰는 욱일승천기(욱일기)와 일본기를 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함정은 입항 당시 함수에는 일본 국기를 항미에는 욱일기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군기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