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멍때리기 대회, 1500명 몰려 조기 마감
2016-05-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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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이웁스양오는 22일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
오는 22일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대회 신청접수 하루만인 10일 신청자가 1500명이나 몰렸다. 접수자 중 대회 출전 선수는 70명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신청자 수가 22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재미있는 규칙'이 추가됐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신청한 경우, 동반 출전이 허용된다(출전 확정된 사람에 한함). 하지만 동반인 중 한 명이라도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다 같이 탈락하게 된다.
멍때리기 대회는 '뇌를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무료함과 졸음을 견디고 최대한 오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사람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평가는 심장박동 측정기와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15분마다 심박수를 체크하고, 주변 시민들이 스티커로 인상적인 참가자에게 투표한다.
투표 다득점자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을 기록한 참가자 1~3위를 뽑는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 트로피와 상장을 준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잘 경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주최 측 음료 외 음식물 섭취(껌 씹기 제외), 노래 부르기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꼭 참여하지 않더라도 대회를 관람하는 것만으로 재미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멍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4년 서울시청에서 처음 개최돼, 중국 베이징까지 퍼져나갔다. 지난 7일에는 수원에서 제3회 대회를 열었다.
1. 첫 번째 대회
2. 두 번째 대회
3. 세 번째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