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만료' 무료 시청 가능한 유튜브 영화 10편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저작권도 마찬가지다. 저작권이란 "창작자가 창작물을 일정기간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정한 권리"다. 창작물이란 연극, 영화, 소설 등 한 개인, 집단이 고유한 방식으로 만든 유·무형의 결과물을 뜻한다.

저작권 보호 기한은 국가마다 다르다. 대개 '베른조약'이라는 만국 조약을 따른다. 베른조약은 1886년,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맺은 국가간 대규모 저작권 조약이다.

이 조약에 따르면, 저작권은 저작자 사후 50년까지 보호된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저작권법을 개정하며 보호 기간이 50년에서 70년으로 늘어났다.

최소 70년 전 만든 영화, 소설, 그림 등은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작권법(2011년, 국내기준) 개정 전에 만든 작품은 소급적용(기간이 지난 것에도 바뀐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는 제도)이 안돼 보호 기한은 종전처럼 50년이다.

기한 만료 외에도 저작권 포기, 기부 등을 이유로 저작권이 소멸될 수 있다.

저작권 기한이 끝나 무료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영화 10개를 정리했다. 아무래도 옛날 작품이 많다. 되도록 지루하지 않은 걸로 준비했다.

1.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The 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 공포

현대 좀비영화의 대부(大父) 조지 A. 로메로(Romero) 감독이 연출한 '시체 3부작(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밤)'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다. 현재까지도 로메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2. 드릴러 킬러(Driller Killer, 1979) - 공포

'보디 에일리언', '나쁜 경찰', '킹 뉴욕'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재능을 선보인 아벨 페라라(Ferara) 감독의 데뷔작이다.

3. 하녀(1960) - 스릴러

국내 영화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기괴한 미장센을 선보인 김기영 감독 초기작이다. 마지막 계단신이 압권이다.

4. 라운드헤이 가든(Roundhay Garden, 1888)

기네스 협회가 세계 최초의 영화로 공인한 작품이다. 별 내용은 없지만, '최초'라는 데 의미가 있다.

5.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 - 코미디, 뮤지컬

할리우드 '재간둥이' 진 켈리(Kelly)의 대표작이다. 그의 뛰어난 춤, 노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6. 싸이코(Psycho, 1960) - 스릴러

7. 시민케인(Citizen Kane, 1941) - 미스터리, 스릴러

8.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1936) - 코미디

영국 출신 세계적인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Chaplin)이 만든 마지막 무성 영화다. 자본주의가 급격한 발전을 이루던 20세기 초반 모습을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9. 장군(The General, 1927) - 코미디

채플린과 당대 쌍벽을 이뤘던 미국 출신 희극 배우 버스터 키튼(Keaton)의 대표작이자, 무성영화다. 이 작품에서 키튼은 다양한 '몸 개그'를 선보인다. 그는 몸으로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사실상 창시자로 평가된다.

10. 살인마(1965) - 공포

한국 최초의 공포 영화로 여겨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