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으로 잠을 깨워주는 알람 밴드
2016-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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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클락 / 인디고고, 파블로크 페이지 전기 충격으로 잠을 깨워주는 알람 밴드 ‘쇼크 클

전기 충격으로 잠을 깨워주는 알람 밴드 ‘쇼크 클락’(Shock Clock)이 공개됐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업체 파블로크(Pavlok)는 클라우드 펀드 사이트 인디고고에 쇼크클락을 19일(현지시각) 올렸다. 클라우드 펀딩은 인터넷을 이용해 개인에게 투자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쇼크클락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웨어러블 기기처럼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전용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블루투스로 쇼크클락을 연결한 후, 사용자는 앱에서 날짜, 시간, 원하는 자극을 선택할 수 있다.
‘쇼크클락’은 사용자를 깨우기 위해 세 가지 자극을 이용한다. 처음에는 손목에 진동을 보내 사용자를 자극한다. 그래도 사용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낸다. 모든 경고를 무시하면 밴드는 사용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다.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처음부터 전기 충격을 가하도록 앱에서 설정할 수도 있다.
파블로크는 “쇼크클락을 계속 사용하면, 사용자 뇌는 점차 진동을 전기 충격의 예비 단계라고 인식하게 된다”며 “간단한 진동 만으로 일어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업체는 “몇 주 만에 사용자는 자연스레 아침형 인간이 된다”고 덧붙였다.

파블로크라는 업체 이름은 유명한 심리학 실험 ‘파블로프 개’(Pavlov's Dog)와 비슷하다.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치자, 나중에는 개가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게 됐다는 내용의 실험이다.
‘쇼크클락’ 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다. 예약구매를 하면 89달러(약 10만원)에 살 수 있다. 제품은 오는 9월에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