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후보

2016-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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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46) 작품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

한강 작가 /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46) 작품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 맨부커상 후보가 9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됐다. 특히 이번 후보엔 한강 작가 작품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계간지 '창작과비평'에 2004년 처음 소개됐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작품 3편이 연결된 연작 소설집이다.

창작과비평

채식주의자는 폭력을 거부하는 주인공 영혜가 스스로를 나무라 생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육식을 거부하고, 햇빛과 물로 살아가려던 영혜는 서서히 죽음에 가까워진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 '더 베지테리언(The Vegetarian)'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에 출간됐다. 지난 1월에는 같은 제목으로 미국에서도 출간됐다.

이날 영국 매체 가디언 등 해외 매체들은 맨부커상 후보를 알리며, "한국 현대문학 중 가장 특별한 경험", "번역이 훌륭하고 인상적"이라며 한강 작가 작품을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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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와 함께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 등이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맨부커상 최종 수상자는 5월 16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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