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뮤지컬 여배우 5명

2016-0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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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여풍이 불고 있다.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내는 목소리로 관객들은 울고 웃는다. 뭇남

뮤지컬계 여풍이 불고 있다.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내는 목소리로 관객들은 울고 웃는다. 뭇남성들을 공략하는 청순함부터 보는 이의 어깨근육을 자극하는 카리스마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 일명 '믿고 보는 뮤지컬 여배우' 5명을 뽑아봤다.

1. 뮤지컬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신영숙

배우 신영숙 씨 / 이하 뉴스1

배우 신영숙 씨는 뮤지컬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장인'으로 칭송하는 명창이다.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에서 신 씨는 옛 주인을 잊지 못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13년 '레베카' 초연에서도 같은 역을 맡아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뮤지컬 '레베카'는 연출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신영숙 배우가 맡은 역할인 댄버스 부인과 주인공 '나'가 함께 부르는 곡 '레베카'는 이 뮤지컬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2014년에 공연한 뮤지컬 '레베카' 공식 뮤직비디오 / 유튜브, EMK

2.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소현

배우 김소현 씨

배우 김소현 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나와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방송에서 그는 아들 주안 군이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여느 엄마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뮤지컬 수재로 손꼽힌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등 유명한 작품을 빛낸 김소현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아 도도하고 당당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9일쯤 한 라디오 방송에 남편 손준호 씨와 함께 출연해 뮤지컬에 나오는 유명 곡을 직접 불렀다. 아래 영상에서 김소현 씨 부부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내용의 곡을 불러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 유튜브, SBS 라디오

3. 뮤지컬 '드라큘라' 미나 머레이 역 임혜영

배우 임혜영 씨

배우 임혜영 씨는 뮤지컬에서 청순하고 여린 여주인공 역할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최근 임 씨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휩싸인 여인' 미나 머레이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청초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특유의 맑고 고우면서도 힘이 넘치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선보이는 애절한 선율이 특징이다.

2016년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 공식 뮤직비디오 / 유튜브, OD

4. 뮤지컬 '베르테르' 롯데 역 전미도

배우 전미도 씨 (왼쪽에서 두 번째)

전미도 씨는 동료들에게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배우다. 배우 조승우 씨는 과거 온라인 매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전미도라는 배우는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배우"라고 밝혔다.

전미도 씨는 지난해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뮤지컬 '원스'에서 피아니스트인 '걸' 역을 맡아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는 평을 들은 배우다.

그는 요즘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순수한 매력으로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인 '롯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0일 뮤지컬 '베르테르'의 서울 공연을 마쳤다. 오는 29일부터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달 12일부터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3년에 공연한 뮤지컬 '베르테르' 공식 홍보 영상 / 유튜브, CJ MUSICAL

5. 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

가수 겸 배우 옥주현 씨

가수 겸 배우 옥주현 씨는 아이돌 출신이지만 뮤지컬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과거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연 엘리자벳 역을, '레베카'에서도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아 기립박수를 받았다.

옥 씨는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해 풍부한 가창력을 뽐내왔다. 그는 2005년 뮤지컬 '아이다' 초연에서 기대와 다른 연기를 보여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노력 끝에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

지난 22일 옥 씨는 뮤지컬 데뷔 10년을 기념해 콘서트 'VOKAL'을 열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작사가 잭 머피(Jack Murphy)가 참여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주인공인 무희 '마타하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래는 미리 공개된 옥 씨의 '마타하리' 영상이다.

2016년 공연 예정인 뮤지컬 '마타하리' 공식 홍보 영상 / 유튜브, 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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