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팁 7가지
2016-01-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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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길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고양이에게
길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고양이에게 편의점에서 먹이를 사주다가 '캣맘(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보호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길고양이가 귀엽다는 이유로 아무런 준비 없이 밥을 주는 것은 이웃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누군가가 뿌린 독극물로 인해 수많은 길고양이가 생명을 잃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물단체들은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의 갈등을 방지하면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고양이 보호단체와 캣맘들이 공개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팁 7가지를 모아봤다.
1.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마찰을 줄일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길고양이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2. 사람 음식 대신 고양이 전용 사료를 줘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길고양이에게 주면 안 된다. 염분이 많아 길고양이 건강에도 좋지 않고 냄새와 파리로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3. 길고양이에게는 깨끗한 물이 사료만큼 중요하다
길고양이는 깨끗한 물을 먹기 쉽지 않다. 사료와 함께 깨끗한 물을 항상 챙겨줘야 한다.
4. 먹이를 준 뒤에는 청소해야 한다
먹이를 주고 난 뒤 항상 청결하게 청소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가 먹고 남긴 음식물을 즉시 치우고 청소해야 불필요한 민원 발생을 줄일 수 있다.
5. 사람들 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사람들 통행이 적은 시간대 인적이 드는 장소에 먹이를 주면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마찰을 피할 수 있다. 단,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얘기를 할 수 있다면 먹이를 주는 시간을 협의해서 줘도 된다.
6. 길고양이와 친해지면 더 잘 보살필 수 있다
고양이 보호단체 '나비야 사랑해' 관계자에 따르면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와 친해지면 고양이가 아플 때 약을 주거나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
길고양이와 친해지면 길고양이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많은 캣맘은 길고양이와 친해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7.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중성화 수술이다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성격이 온순해지고 발정음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비야 사랑해' 관계자는 "중성화 수술은 길고양이들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