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실무 경험 부족해"라는 말에 한 학생의 일침

2015-12-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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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분들께서 항상 '대학생들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 '얘네들 못 써먹겠다', '제대

"기업체 분들께서 항상 '대학생들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 '얘네들 못 써먹겠다', '제대로 대학에서 교육을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대학은 회사원을 뽑는 곳이 아니에요. 여기는 공부하는 곳이에요"

한 대학생의 발언이 '(연세대학교) 대학생의 일침'이라는 제목으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대학생의 일침.jpg

해당 발언은 지난 2014년 1월 29일 방송된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6부 생각을 터라'에 출연한 (당시)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 박경원 씨가 한 말이다. (영상 3분 14초부터 3분 28초까지)

네이버 TV캐스트,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이날 방송에선 5부에 이어 질문이 사라진 오늘날 대학 강의실 현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수업 중 말문을 트는 것을 시작으로 진정한 배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방송됐다.

박경원 씨에 앞서 등장한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 노진우 씨는 "계속 살면서 나의 동기를 설명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왜'를 생각하지 않다보니 어느새 그냥 몸만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2학년 학생 임하정 씨는 "배우는 입장에서 의문이 들면 파헤치고, 솔직히 이게 학문인 건데, 파헤칠 시간이 없다. 그거 하면 과제 못 끝내고 시험 못 끝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입시전쟁 끝에 대학생이 됐지만 학점과 취업 앞에서 맹목적으로 경쟁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다룬 6부작 프로그램이다.

1·2부에선 전국 10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44명이 6개월 동안 기록한 대학 생활 이야기를, 3·4부에선 취업 준비생 5명이 출연해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 기준을 제시했다. 5·6부에선 한국 대학 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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