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는 누가, 언제부터 낼까?' 궁금증 6가지
2015-1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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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능 출제위원들도 34일간의 합
오늘(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능 출제위원들도 34일간의 합숙 생활을 마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투입된 인원은 총 700여 명이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보안요원 등 관리인원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약 한 달간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견딘 수능 출제위원에 관한 궁금증 6가지를 풀어봤다.
1. 누가 수능 문제를 내나요?
이하 giphy
출제위원은 시·도 교육청 등의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단 수험생 자녀를 둔 경우와 고3 담임일 경우에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2. 출제 위원이 문제를 밖으로 유출할 수 있지 않나요?
출제위원은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이메일, 편지도 보낼 수 없다. 인터넷을 할 수는 있지만 외부송신이 제한된 시스템이며 이조차 보안요원이 감시한다.
또 합숙소에서 사용한 종이와 휴지도 시험이 끝난 후에야 외부로 반출될 수 있으며, 먹은 음식물도 보안요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해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보낸다.
3. 언제부터 문제 출제를 시작하나요?
2016 수능의 경우 출제위원들은 지난달 10일부터 합숙에 들어가 문제를 냈다. 검토위원은 이보다 10일 늦게 입소한다.
4. 출제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문제 출제 기간은 영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국어영역이 22일로 가장 길고 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이 17일로 가장 짧다.
수리영역과 영어영역은 각 20일이며 사회탐구·과학탐구 기간은 각각 18일, 19일이다.
5. 출제위원들도 수당을 받나요?
출제위원들은 하루 30만 원을 기준으로 총 1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한 달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감옥보다 더한 생활을 견딘 대가다.
6. 출제위원은 언제 밖으로 나올 수 있나요?
수능 문제 출제 자체는 시험 일주일 전에 모두 완성된다. 그러나 출제위원들은 수능 종료령이 울리는 오후 5시쯤이 되어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