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감금된 성매매 여성 SOS 쪽지 공개

2015-10-30 11:17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성매매 업소에

이하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SOS 쪽지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뉴질랜드의 한 아파트에 감금된 채 성매매를 하는 한인 여성 A씨다. A씨를 가둔 업주는 유독 한국 사람의 접근을 철저히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잭키(가명)라는 인물은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A씨가 일한다는 성매매 업소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고 A씨가 어떤 이유로 감금당한 건지 알아보기 위해 해당 아파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잭키는 A씨와 마주하게 되고 쉽게 경계를 풀지 못하는 A씨를 위해 쪽지를 주고 받는다.

잭키는 "계속 일하고 싶어요? 도와드릴까요?"라는 쪽지를 썼다. 이에 A씨는 "도와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는 쪽지를 남긴다.

A씨는 자신 외에도 아파트에 갇혀있는 여성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잭키는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하지만 본격적인 구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A씨가 남긴 SOS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A씨 발자취를 따라나섰다. 국내 여성을 해외에 소개한다는 성매매 브로커와 접선했다.

브로커는 "감금시키고 이런 것도 있었다고 하더라"며 "약을 했으니까 계속 일을 시킬 수 있는 거지"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들을 해외에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이야기했지만 다시 데려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여성을 유혹하는 나라들과 그 이면에는 그들을 옭아매기 위한 작업이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 2부작 - 1부 뉴질랜드에서 온 SOS 쪽지'는 오는 31일(토) 밤 11시 1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