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으로 서울대 치대 간 남자?' 김형규 영상
2015-10-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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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캐스트, tvN '문제적 남자'"만화책에 나온 내용으로 정답을 썼는데 맞았다. 그
네이버TV캐스트, tvN '문제적 남자'
"만화책에 나온 내용으로 정답을 썼는데 맞았다. 그 책 제목이 '슈퍼닥터K'"
방송인 겸 치과의사 김형규(39)씨가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한 사연을 "만화책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형규 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MC 전현무 씨가 "서울대를 만화책 때문에 갔다는 소문이 있는데?"라고 묻자 "초등학교 중학교 때 만화책을 참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봤는데 중, 고등, 대학교 때 봤던 만화책이 1만2000권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에 10권 이상 봤다"며 "모든 종류를 다 봤다. 입시 때 의대 본고사 과목으로 생물하고 화학을 택했는데 생물 문제 중 틀리라고 낸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그 문제가 만화책에서 본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김형규 씨는 "만화책에 나온 내용으로 정답을 썼는데 맞았다"며 "그 만화책 제목이 '슈퍼닥터K'였다. 면접을 본 교수님이 저한테 '이건 틀리라고 낸 문제인데 어떻게 맞췄나. 누구한테 배웠나' 하길래 '슈퍼닥터K'에게 배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슈퍼닥터K'가 만화책인지 몰랐던 교수님은 "훌륭한 스승을 뒀다"고 말했고 김형규 씨는 "'평생 만화책을 봐야되겠다. 내 인생의 스승은 만화책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씨가 '슈퍼닥터K'에서 답을 얻었다는 당시 서울대 본고사 문제다.
20대 여성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였다. 얼굴이 둥글고 부어 있으며, 팔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비만인 상태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자주 멍이 드는 증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환자의 병명과 치료법을 서술하시오.
김형규 씨는 이 환자의 병명은 "쿠싱신드롬"이라고 말했다. 쿠싱신드롬은 부신피질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로 얼굴 부종과 복부 비만 등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패널들이 김형규 씨에게 "만화책에 나온 걸 외웠느냐"고 묻자 김형규 씨는 "재미있으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형규 씨의 초등학교, 중학교 생활기록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6년 내내 김형규 씨는 모든 과목 '수'에 '우' 하나를 받았다. 이어 중학교 때는 '올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