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며드립니다' 거실에 진짜 '낚시터'가 생겨버렸다"

2015-09-24 17:36

add remove print link

한 케이블 프로그램이 낚시가 취미라는 일반인 집에 바닷물과 활어를 공수해 '진짜' 낚시터를

한 케이블 프로그램이 낚시가 취미라는 일반인 집에 바닷물과 활어를 공수해 '진짜' 낚시터를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XTM 예능 프로그램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이하 '수방사')'에는 첫번째 의뢰인으로 '낚시 마니아' 강창식 씨가 출연했다. '수방사'는 남자들이 평소 꿈꾸던 공간을 집 안에 대신 꾸며주는 XTM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정상훈(37)씨, 개그맨 김준현(35)씨, 방송인 홍진호(33)씨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강 씨는 '수방사' MC들에게 "아이들과 엄마에게 모든 공간을 뺏겨 낚시대 놓을 곳조차 없다"며 "내 취미 생활 정도는 즐기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하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MC들과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이런 강 씨를 위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바로 집 거실에 '소형 낚시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직접 바닷물 2톤과 활어를 공수했다. 낚시터 공사는 강 씨의 부인은 물론 강 씨 조차 미리 알 수 없도록 진행됐다.

이윽고 약속한 낚시터 공사날이 다가왔다. 공사는 아내가 아이들과 수영장에 놀러간 10시간 사이에 종료돼야 했다.

인부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거실은 점점 낚시터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공사는 약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거실 한 가운데 낚시터가 있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한 강 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런 건 가정집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며 곤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저녁이 되자 아내도 집으로 돌아왔다. 낚시터를 본 아내가 한동안 말이 없다 "아오 더워"라고 말한 뒤 방으로 들어가자 남편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수방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