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인디아 "뚱뚱한 승무원 125명 비행기 못타"

2015-09-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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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ir India on 2015년 5월 7일 목요일 인도

인도 대표 항공사 에어 인디아가 "과체중"인 승무원 125명에게 비행기 탑승 금지령을 내렸다.

14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 측은 지난해 민간항공국이 발표한 문서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Air India to ground 'fat' cabin crew - BBC News

민간항공국은 지난해 체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MI(신체질량지수)가 18~22 사이인 여성 승무원은 정상, 22~27 사이는 과체중, 27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에어 인디아 측은 지난해 승무원 600명에게 몸매를 가꿀 것을 경고했지만, 125명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중이 아닌 "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항공사 측은 "부적합한 승무원들이 비상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비행기 탑승 금지령을 받은 승무원들은 영원히 에어 인디아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데일리메일은 에어 인디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승무원 125명은 희망 퇴직을 하거나 지상 근무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Air India grounds nearly 125 crew members because they are overweight

민간 항공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부적합한 승무원에게는 체중을 감량할 시간이 3개월 주어진다. 그러나 적정한 BMI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 승무원은 '영구적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계자는 "항공사가 승무원들을 교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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