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걸 우승자 "표지모델 거부합니다"
2015-08-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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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 '맥심' 9월호 표지가 납치를 연상시키다는 이유로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해 '맥심걸
남성지 '맥심' 9월호 표지가 납치를 연상시키다는 이유로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해 '맥심걸 콘테스트' 우승자 정두리 씨 트윗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씨는 21일 트위터로 "저는 2014년 맥심걸 콘테스트 우승자로서 올해 잡지의 표지 사진을 촬영하기로 돼있다"며 "유명 잡지의 표지에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제 커리어에 이로울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는 이번호 맥심 커버를 보며 맥심이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시선에 대한 유감이 더욱 깊어졌고, 표지 모델로서 출연하는 것이 스스로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맥심은 이번 이슈(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와 커버를 통해 폭력을 미화시켰습니다. 저는 이를 매우 우려하는 바이고, 여성에 대해 폭력적인 시선을 가진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자 합니다.
— DURIMIMI (@durimimi) 2015년 8월 21일
이어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에게 강간 살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심은 이번 이슈(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와 커버를 통해 폭력을 미화시켰다"며 "저는 이를 매우 우려하는 바이고, 여성에 대해 폭력적인 시선을 가진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맥심 9월호 표지가 공개됐다. 표지에는 누군가 갇힌 트렁크를 배경으로 배우 김병옥 씨가 담배를 들고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SNS에서는 이 표지를 두고 납치를 연상시키며 범죄를 미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아트북 '젖은잡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정 씨는 지난해 '맥심'에서 주최한 모델 대회에서 우승했다.
유튜브, MAXIM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