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장애' 고백한 연예인 10명
2015-08-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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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특별한 이유없이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호소한다. 극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특별한 이유없이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호소한다.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며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난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공황장애는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이는 연예인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방송에서 공황장애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1. 김구라 (김현동)
현재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김구라 씨. 그는 지난해 공황장애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며 방송활동을 중간, 치료와 휴식 기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4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씨는 "불안하게 일을 시작해서 항상 일 욕심이 있었다"며 "일을 사양하는 법이 없이 쉬지 않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2012년도에 일이 터져서 1년을 쉬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집사람이 사고를 쳤다"며 "미친 듯이 일을 해도 표가 안 나니까 '이게 뭐지' 싶었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약을 꾸준히 먹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려고 노력해 공황장애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2. 이경규
이경규 씨는 최근 KBS '나를 돌아봐'에 출연하 중인 조영남씨 하차 논란이 빚어지자 자신이 지니고 다니는 공황장애 약까지 꺼내 조영남의 복귀를 설득했다.
앞서 지난해 tvN '공유TV 좋아요'에서 이씨는 불면증이 있다며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불면증이 있다. 공황장애 약을 지금도 먹고 있다. 공황장애가 오면 잠을 잘 못 이룬다"며 예전에 김태원 이윤석과 8시간 동안 지리산 등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피곤한데도 셋 다 잠을 못 이뤘다. 알고 보니 셋 다 불면증이 있던 거다. 그래서 수면제를 먹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밝혔다.
3. 김태원
지난 4월 SBS '힐링캠프'에서 김씨는 김구라, 이경규, 김성주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나도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15년째 수면제를 먹고 있다며 오랜 시간 공황장애를 겪어왔다고 밝혔다.
4. 이병헌
이씨는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 빚을 다 갚고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드라마가 끝났다"라며 "빚도 다 갚고 드라마도 사랑 받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나 혼자 화장실만한 공간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이 지나니 우울증이 찾아왔고 우울증 후 공황장애가 동반됐다"고 말했다.
5. 최정원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는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린시절부터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그때는 그런 병명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수할 때 힘들었던 게 리허설을 하고 나면 꼭 차에서 쓰러져 있었다"며 공황장애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없었고 가수를 관뒀다고 이야기했다.
6. 김장훈
지난해 기내에서 흡연을 해 물의를 빚었던 가수 김장훈 씨. 그는 경찰조사에서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 공황장애로 불안함을 느껴 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
사법당국은 김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7. 차태현
2011년 SBS '힐링캠프'에서 차태현씨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다 다시 재발한 사연을 말했다.
그는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 출연하고 있을때 가수 '비'가 새로운 드라마가 들어왔다며 상의했다"며 "'황태자의 첫사랑'이 시청률이 20%가 나와서 비가 드라마를 한다고 하니 참 안쓰럽게 생각했는데, 비가 출연한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다. 결국 그 드라마로 인해 '황태자의 첫사랑'은 시청률이 1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 나아졌던 공황장애가 다시 발작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당시 비가 출연했던 드라마는 '풀하우스'다.
8. 장나라
지난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씨는 중국 진출 당시 공황장애, 폭식증, 고소공포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장씨는 "예민한 성격으로 불안증이 생겼고 고소공포증으로 발전했다"며 "한동안 비행기도 못 탔다. 비행기를 타면 떨어지는 걸 상상했고 실제로 눈물도 나면서 탑승 중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황장애로 가수 생활을 포기한 사실도 털어놨다. 장씨는 "노래를 할 때 누가 리본을 목에 매서 당기는 것처럼 숨이 막혔다"며 "노래만 하려고 하면 누가 목을 조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9. 류승수
SBS '힐링캠프' 캡처
지난해 8월 SBS '힐링캠프'에서 배우 류승수씨는 스무 살 때 발병한 심장병을 고백하며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심장병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앰뷸런스를 탔다"며 "내 눈에 병원 십자가가 안 보이면 불안했다. 이상이 왔을 때 병원을 가야했다. 그 공포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고백했다.
류씨는 "겨울 연가가 나올 때 일본에서 난리가 났었다"며 "모든 배우가 일본을 갔다. 하지만 나는 비행기를 못 타서 일본 한 번도 못 갔다. 배도 타지 못한다. 내가 병원을 빨리 갈 수 없는 상황이면 안 된다. 원래는 집 밖도 빨리 못나갔다"도 말했다.
10. 김하늘
연합뉴스
김하늘 씨는 2011년 영화 '블라인드' 개봉 당시 공황장애를 앓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황장애와 폐소공포증을 함께 앓아 좁은 공간에 있으면 힘이 들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