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논란 불거진 '햄스터 학대'사건

2015-08-16 11:15

add remove print link

pixabay 최근 페이스북이 '햄스터 학대'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햄

pixabay

최근 페이스북이 '햄스터 학대'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햄스터 주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홍 모씨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홍 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구 A 씨와 다툼이 있었다. 두 사람은 곧 화해했고 A 씨는 홍 씨에게 그가 키우고 있는 햄스터를 잠시 맡아 기를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해왔다. 홍 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던 A 씨는 홍 씨의 햄스터에 분풀이했다.

A 씨는 홍 씨 햄스터에 학대를 가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홍 씨에게 보냈고 홍 씨가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평소 햄스터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 온 홍 씨는 A 씨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분노했고 그를 찾아 나섰다.

이후 15일에서 17일에 걸쳐 사건 상황이 속속들이 알려졌다. 홍 씨에 따르면 가해자 A 씨는 자신을 잡아보라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에 걸쳐 홍 씨에게 남겼다.

홍 씨와 친구들은 A 씨를 찾아나섰다. 결국 홍 씨 일행은 A 씨를 붙잡은 뒤 햄스터 행방을 물었고 홍 씨는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A 씨는 햄스터를 풀어줬다고 주장했고,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17일 홍 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홍 씨는 A 씨에게 병원 치료비를 물어주기로 했으며 두 사람 모두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캡처

앞서 15일 동물자유연대는 "햄스터 OO 학대 사건 대응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단체는 일부에서 해당 사건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학대 행위가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금번 사건의 관계자는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