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휘몰아친 '메가스톰' 탑승 영상
2015-07-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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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키트리(유튜브 '에버랜드 withEverland' 영상을 이용해 만들었다) 크다.

이하 위키트리(유튜브 '에버랜드 withEverland' 영상을 이용해 만들었다)
크다. 길다. 오래간다. 짜릿하게 휘어졌다.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 화려한 프로필을 소개한다.
이름 : 메가스톰
크기 : 8000m2. (세계최대)
길이 : 355m. (세계최장)
속도 : 최대 속도 50km/h
특징 : 최대 6명 탑승 가능
하이라이트 : 지상 37m 높이에서 40도 각도로 급하강, 상승할 때도 속도를 유지하는 시스템
세계 최대, 세계 최장 워터 슬라이드가 캐리비안 베이에 등장했다. 2015년 여름,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캐리비안 베이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메가스톰’이다.
지난 6월 체험단이 탑승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메가스톰은 7월 캐리비안 베이 공식 개장과 함께 일반 이용객에게 공개됐다. SNS에 속속 올라오는 메가스톰 탑승후기가 짜릿하다.
캐베가는 사람들 메가스톰 무조건 타길 진짜 오지게 재밌음 진짜 레알 핵잼이야 너무 즐거워서 눈도 계속 뜨고 웃으면서 탔음
— 데빌 월돌 (@1015_0404) 2015년 7월 1일
으아.. 캐리비안 베이 메가스톰 영상 넋놓고 봤네..
— 석진 (@Einspanner) July 6, 2015
케베 지금 끝났다 존나 재밋게 놀았어 메가스톰 존잼 3번타고옴
— 쉬고싶다 나키 (@nakiiey) 2015년 6월 26일
롤러코스터만큼 빠르고, 공포영화만큼 무섭다
자동차에는 안전벨트가 있고 롤러코스터에는 안전바가 있다. 공포영화 속 귀신은 스크린 밖으로 못 나온다. (‘링’만 빼고)
그런데 메가스톰은? 손잡이를 부여잡는 간절함 말고는 기댈 곳이 없다. 심지어 좀 쉬어가나 싶었는데, 헉!

총 길이 355m, 세계 최장 복합형 슬라이드
메가스톰은 급 상승 3번에 급 하강 3번, 토네이도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제일 긴 복합형 슬라이드다.

자기장의 힘으로 솟아 오르는 ‘알루미늄 튜브’
메가스톰의 '우주적 스릴'과 시원함은 최신 과학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이하 위키트리(유튜브 '에버랜드 withEverland' 영상을 이용해 만들었다)
메가스톰은 총 3번 급상승해 3번 급하강하는데 특히 과학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급상승 파트다. 덜컹덜컹 거리며 천천히 올라가는 열차형 놀이기구, 물의 힘으로 밀려 올라가는 다른 물 놀이기구와 달리 메가스톰은 ‘자기장’의 힘을 이용한다.
즉, 튜브바닥에 설치된 특수 합금이 슬라이드 모터와 반응해 자기장을 생성, 튜브를 순간적으로 급상승시키는 것이다. (촤악!) 세계적인 워터 슬라이드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기술을 활용한 메가스톰의 순간 최대 속도는 무려 50km/h에 이른다.
메가스톰의 화려한 끝 ‘무중력’ 토네이도
정신 없는 슬라이드 낙하 후 ‘이젠 끝났겠지’라는 생각은 대형 토네이도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빗나가게 된다.
지름 18m에 이르는 깔대기형 토네이도 속에서 200kg짜리 튜브가 마치 비치볼처럼 이리저리 휩쓸리기 때문이다.
물리 시간에 배운 진자의 추를 기억하는가? 메가스톰 토네이도는 바로 이 진자의 추 원리를 이용해 작은 무중력 공간을 만들었다.
튜브가 토네이도 속에서 정점에 오르는 순간, 튜브가 움직이는 방향 가속도와 중력이 평형을 이뤄 순간적으로 몸이 붕 뜨는듯한 그야말로 중력이 느껴지지 않는 낙하가 펼쳐진다.

약 1분 동안 정신을 쏙 빼놓는 시원한 스릴
튜브에 몸을 실는 순간부터 급 상승 3구간, 급 하강 3구간 그리고 토네이도까지 모든 걸 겪는 시간은 1분 남짓이다.
목은 쉬고, 다리는 후들거릴 것이다. 그러나 이 맛에 센, 강력한 놀이기구를 즐긴다고 생각한다면 캐리비안 베이로 가자.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딜 가도 경험할 수 없는 ‘월드 클래스’ 워터 슬라이드로 뜻 깊은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급상승한 인기 때문에 사람들의 긴 줄을 목격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방학 중인 학생이라면 평일에 가는 게 좋겠다.

유튜브 ‘에버랜드 withEv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