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 언급에 인터뷰 중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유튜브 'Channel 4 News']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프로모션 투어 중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약물 중독 언급에 급기야 인터뷰를 중단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채널4 크리슈난 구루 무르티(Krishnan Guru-Murthy)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인터뷰 도중 그의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우리 영화 홍보 중인 것 맞나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비쳤으나 무르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당신은 프로모션 투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 맞고 그게 우리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죠. 하지만 저는 당신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하고 싶어요"라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다우니 주니어의 아버지와의 관계, 과거 약물 및 알코올 중독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저는 그냥 당신이 이제 그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네요"고 물었다.

그러자 다우니 주니어는 얼굴이 급격히 굳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미안합니다. 우리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요?"라며 짜증을 낸 후 인터뷰장을 박차고 나갔다.

무르티가 예민한 질문을 던져 인터뷰에서 유명 인사를 화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3년 유명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의 인터뷰에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폭력에 대한 질문을 던져 타란티노를 흥분하게 했었다.

한편 다우니 주니어는 1996년과 2001년 사이 불법 약물 투약 혐의로 여러 번 체포됐었다. 현재 그는 영국에서 영화 '어벤져스2' 프로모션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