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포착된 노란 리본 자른 '일베 회원'
2014-07-23 17:42
add remove print link
[사진=루리웹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서울지하철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인근 나무에 묶인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을 자르는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루리웹'에는 "세월호 노란리본 또 자른 일베 회원 나무를 사랑해서..."라는 제목으로 노란 리본을 자르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 이용자는 "오늘은 걸려서 사진 찍힘. 분홍 셔츠는 말리는 사람"이라며 이 사진을 올렸다.
지난 22일 한 일베 회원은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 옆 나무에 새롭게 묶어놓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을 다시 자르고 인증샷을 올렸다.
이날 이 일베 회원은 “노량진에서 다시 리본 잘랐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나무 주변에 리본이 많아 깨끗하게 잘랐다”며 “나무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적었다. 이어 “나무 한 그루에만 리본이 묶여있어 금방 잘랐다. 비오는데 자르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글을 남겼다.
잘린 노란리본을 복구했다는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 회원 글도 올라왔다.
'오늘의 유머'의 한 회원은 23일 "노량진 노란리본 복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나무를 사랑하는 ㅇㅂ회원이 또 노란리본을 잘랐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22일 23시에 알아서, 4시간 동안 몰랐네요. 노량진 가서 우비입고 작업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00시 40분경 2차 복구 완료했으며, 오늘은 나무 지지대에만 묶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에도 한 일베 이용자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놓은 노란 리본을 전부 제거한 인증샷 올린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