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틀만에 그만둔 이유" 폴 토마스 앤더슨 어록 22선

2014-04-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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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학교를 이틀 만에 그만 둔 이유I enrolled in NYU and went t

1. 영화학교를 이틀 만에 그만 둔 이유

I enrolled in NYU and went there literally for two days. What happened was I walked into the classroom and the teacher said, "Anyone who's here to like Terminator 2, walk out. Just get out of the door" And I thought, "well, it's not a good way to start. What if I do like Terminator 2?" He was instantly saying we write serious films here. Terminator 2 is a pretty awesome movie. And there was an assignment to write a page that has no dialogue in it. Character trait through action. And I read this great script by David Mamet. And there was a great scene. The trucker was driving along. He was using this method to keep himself awake while driving, which is he lights a cigarette and holds it between hands and lets it burn down to his figners to burn his fingers and keep him awake. It's so simple, perfect and lovely. So I took that page and handed it in. And I got a C+. I said "And I know I'm right" It's a wonderful thing if you drop out quick enough. You can get your tuition back. And I lived off that and made a short film.

뉴욕대 영화과에 입학해 말그대로 이틀만 다녔다.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교수가 "이곳에 터미네이터 2를 좋아하러 입학했다면, 지금 그만둬라. 강의실에서 나가라"라고 말했다. 속으로 "별로 좋은 출발이 아닌걸. 내가 터미네이터 2를 좋아하면 어쩌려고?" 이 학교는 진지한 영화를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터미네이터 2'는 정말 훌륭한 영화인데말야.

대사가 없는 신을 쓰는 숙제도 있었다. 행동만으로 캐릭터 특성을 보여주라는 의도였다. 난 당시 데이빗 매멋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명 극작가 겸 시나리오작가)이 쓴 멋진 시나리오를 읽고 있었다. 트럭운전사가 운전하는데, 그는 졸지 않으려고 이런 방법을 썼다. 담배에 불을 붙여서 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거다. 그래서 담배가 다 타면 손가락을 데게 해서 번쩍 정신이 들게 하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고, 완벽하고, 멋지다. 난 그 부분을 베껴서 숙제로 제출했다. 그리곤 C+를 받았다. "내가 맞았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퇴를 빨리 하면 좋다. 등록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 그 돈으로 먹고 살면서 단편 하나를 만들었다.

2.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 하는 조언

The one thing I remember thinking initially when I was trying to make films, you always feel like—you got nervous that somebody else was right who was talking to you. Who was in a position of power, that their opinion somehow was right or better than yours. I could never stop to think that “No, it’s just different. You just think differently than I do and that’s okay. But I’m not wrong.” You can be filled with such fear. And it’s really easy to just get your heart broken and kind of beaten. You’re sort of attempting to make films… It’s a miracle any time one of them gets made. It’s a miracle. It’s a miracle every time a scene gets done. It’s never any less of a miracle or any less difficult… There just should be no fear. Just don’t give a fuck. That’s kinda the best thing to do.

첫 영화를 만들려고 할 때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 이런저런 조언하는 누군가가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했다. 권력의 위치에 있는 사람 의견이 뭔가 당신 의견보다 옳고 더 낫게 느껴질 것이다. 가만히 멈춰서서 "아냐, 그냥 다른 거야. 당신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른 건 좋아. 하지만 내가 틀리진 않았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당신은 두려움으로 시달리게 되고. 마음이 무너지고 깨지기 쉽다. 여러분은 영화를 만드려 시도하고 있다. 영화 하나가 만들어지는 건 기적이다. 정말 기적이다. 한 신이 완성될 때마다 기적이다. 기적 아닌 게 없고, 그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게 없다....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그냥 씨발 조까라. 그게 가장 좋은 길이다.

3. 스토리텔링

I don't blame it on the audience. I think a lot of people blame it on the MTV audience style. I blame it on the storytelling and the filmmakers just getting lazy. They're sort of buying into the MTV thing and buying into condescending to an audience and structuring movies in such a way. So if they want to have a moment two people stop and talk, it's not really going to flow within the movie. It's all about how you tell the story. And there's just not very many good storytellers nowadays. LA confidential. So fucking great. That's all talk. The structure of it was just well told. Set up to be that. Set up that way.

관객들 탓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MTV 스타일을 선호하는 관객들을 탓한다. 난 스토리텔링과, 게으른 영화인들을 탓하고 싶다. 그런 영화인들은 MTV 스타일을 믿는다. 관객에게 잘난 척하면서, 영화를 MTV 처럼 구성하는 걸 좋아한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멈춰서 대화하는 장면을 만들라치면, 영화 안에서 잘 흐르지 못한다. 결국 모든 건 스토리를 어떻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 요즘엔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많지 않다. 영화 'LA 컨피덴셜'을 봐라. 좆나게 좋다. 이 영화는 전부 대화다. 스토리 구조가 굉장히 잘 짜여졌다. 그런 식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라.

4. 영화 학교에 대해

My filmmaking education consisted of finding out what filmmakers I liked were watching, then seeing those films. I learned the technical stuff from books and magazines, and with the new technology you can watch entered movies accompanied by commentary from the director. You can learn more from John Sturges’ audio track on ‘Bad Day at Black Rock’ laserdisc than you can in 4 years of film school. Film school is a complete con, because the information is there if you want it.

내가 영화를 배운 방식은 좋아하는 감독들이 어떤 영화를 봤는지를 알아내 그 영화들을 보는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은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배웠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선, 영화에 딸려있는 감독 코멘터리를 참조했다. 영화학교 4년보다 존 스터지스의 '배드 데이 블랙 록'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영화 학교는 완전 사기다. 왜냐면 당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언제나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행복에 대해서

I don't get a sense of American pride. I just get a sense that everyone is here, battling the same thing - that around the world everybody's after the same thing, just some minor piece of happiness each day.

내겐 미국적 자부심이 없다. 그저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걸,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같은 것, 매일 약간의 행복을 얻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는 걸 느낄 뿐이다.

6. 시나리오상 감정묘사에 대해

My first job is to be a really great writer to the actors… So many times you see so much description of what the character is supposed to be feeling and stuff, in screenplays, and it’s just a big mistake. It has to be done through dialogue and what they do. Are they gonna walk across the street? Then that’s a character trait, they’re making that decision. And so the scripts that I write for them are very clean of a lot of flowery explanation and what they’re supposed to be thinking… and I think the actors really appreciate that. It lets them do their job and enables them to just act.

내 첫번째 일은 배우들을 위해 정말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것이다. 정말 많은 시나리오에서, 캐릭터가 이렇게 느껴야한다고 기술해놓은 걸 보게 되는데, 이건 큰 실수다. 감정은 대화나 행동을 통해 설명되야 한다. 그들이 거리를 걷고 있는가? 그럼 그게 그 캐릭터의 특징이다. 그런 결정을 한 거다. 따라서 내가 쓰는 시나리오는 화려한 설명이나 배우들이 뭘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내 생각에 배우들이 그 점을 고맙게 여기는 것 같다. 배우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그저 연기하는 걸 가능케 하니까.

7.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You have to be a brat in order to carve out your parameters, and you have to be a monster to anyone who gets in your way. But sometimes it's difficult to know when that's necessary and when you're just being a baby, throwing your rattle from the cage.

여러분의 기준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버르장머리없는 놈이 되야 한다. 당신을 방해하는 사람한테는 괴물이 되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언제 그런 게 필요한지, 언제 순순히 아기가 되서 꼬리를 우리 밖으로 내놓을지 알기가 어렵다.

8. 좋은 배우와 나쁜 배우

But actors don’t scare me — you know what scares me? Bad actors scare me. A good actor is like watching a great musician, but having a bad actor terrifies me, because it means I’ve got to find something to say or something to do. And that’s really frustrating, because you want to be concentrating on everything, and instead you find yourself bogged down with helping someone know their lines or not bump into the furniture, and that’s when you want to strangle them.

배우가 두렵진 않다. 뭐가 두려운지 아나? 나쁜 배우가 두렵다. 좋은 배우는 위대한 음악가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나쁜 배우는 겁난다. 왜냐면 뭔가를 말하고 해야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건 정말 좌절스럽다. 왜냐면 감독은 모든 것에 신경써야 하는데, 이 배우가 대사를 이해하거나 가구에 부딪히지 않게 돕는데 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말 배우를 목조르고 싶다.

9. 시나리오가 곧 감독이다.

I don't really take pride a lot in my directing skills and actors. I think I take pride in my writing. I just got lucky enough to have John Riley, Mark Wahlberg, Philip Hoffman and all these other people in the movie. Everybody does not even like me as director. It's like I'm there just to be the guy who may be kinda fun to hang out with. The script is the director. The script was saying the word. It really was. Just doing that. Just show up and do the script. That's the way we approached it.

내 감독 역량이나 배우 다루는 능력이 자랑스럽진 않다. 글쓰기 능력에는 자부심이 있지만. 존 라일리, 마크 월버그, 필립 시모어 호프만 같은 배우들과 일하게 되서 운이 좋았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날 감독으로서 좋아한 것도 아니다. 난 그저 어울리기에 재밌는 사람 역할을 하려고 촬영 현장에 있다. 시나리오가 곧 감독이다. 각본이 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그냥 현장에 나타나서 각본대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게 내가 영화를 만들 때 접근하는 방식이다.

10. 만들고 싶은 영화

I want to make a movie that is true, real and dramatic.

진실되고,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11. 영화 '마스터' 줄거리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Oh, boy... We were low on story. We were high on character, low on story.

아 이런... 스토리는 낮게 갔고, 캐릭터는 높게 갔다.

연합뉴스

12. 반항

I'll rebel against powers and principalities, all the time. Always, I will.

난 언제나 권력과 국가에 반항할 것이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13. 즉흥성은 피한다

I make shot lists. A lot of it is pretty well planned out beforehand. A lot of it actually. Just because it's that much easier than to get there and be more open to stuff, you know? As opposed to trying to figure it out, and then you just never gonna figure it out. So I make shot lists beforehand. The more specific camera moves are written in the script.

난 샷리스트를 만든다. 많은 걸 사전에 미리 잘 계획해 둔다. 정말 많은 걸. 왜냐하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하는 것보단 훨씬 쉽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뭔가 생각해내려 하지만, 당신은 절대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래서 난 샷리스트를 사전에 만든다. 이보다 더 구체적인 카메라 움직임도 각본에 적어 놓는다.

(주 - 샷리스트는 실제 어떤 순서로 어떻게 찍을지를 구체적으로 적어놓는 촬영표다. 한국에선 샷리스트 대신 스토리보드(콘티)가 더 자주 쓰인다. 샷리스트나 스토리보드나 역할은 같다)

14. 나이듦

As I have got older and become a father, there's less and less time for films.... I didn't have any desire I might have had 10 years ago to shoot every single word that I wrote.

나이가 들고 아버지가 되면서, 점점 영화를 위한 시간이 줄어든다.... 10년 전에는 내가 쓴 단어 하나라도 그대로 찍고 싶었을 텐데, 이제는 그런 욕망이 없다.

15. 쓰기

I write from my stomach.

난 배(마음)로부터 글을 쓴다.

16. 장면 삭제에 대해

I don't miss scenes at all the way that I used to miss them when I was younger making a film. It's actually quite fun to get rid of them now.

현재는 젊어서 영화 만들 때 신들을 놓치듯 신을 놓치진 않는다. 사실 이젠 신들을 삭제하는 게 꽤 재밌다.

17. 직감

I have a feeling, one of those gut feelings, that I'll make pretty good movies the rest of my life. And maybe I'll make some clunkers, maybe I'll make some winners, but I guess the way that I really feel is that 'Magnolia' is, for better or worse, the best movie I'll ever make,

난 내가 남은 인생 동안 꽤 좋은 영화들을 만들거라는 어떤 느낌, 직감을 갖고 있다. 아마 실패작도 있고, 성공작도 있겠지만 '매그놀리아'는 내가 만든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다.

18. 스티븐 스필버그

I watch Steven Spielberg movies, and know. Those are fairly tales. I understand what he does. And I make a film on cancer and frogs - however I want that many spectators nevertheless! I find that is a good goal, and I consider it a weakness of mine that I haven't reached it yet.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를 보면, 그게 '동화'임을 안다. 스필버그를 이해한다. 대신 난 암이나 개구리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 하지만 난 많은 관객들이 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그게 좋은 목표라고 본다.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게 내 약점이라 생각한다.

19. 영화 관람

No matter how many times you do it, you don't get used to the sadness - for me at least - of coming to the end of a film

몇 번이나 봤더라도, 영화가 끝나가는 슬픔에 (적어도 나는) 적응하지 못하겠다.

20. Just do it

No, really. Just do it. You have some kind of weird reasons that are okay.

아니다. 그냥 그걸 해라. 당신은 그걸 해야할 괴상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것뿐이고, 그 이유들은 괜찮다.

21. 영화는 일단 좋아야

Of course, I'm no dummy. But there's a trap you can fall into. If you set out to make a movie about oil and religion I'm not sure you wouldn't crash the car. Fuck! It's a movie first. You have to put on a good show first, I think.

물론 난 바보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있다. 오일과 종교에 관한 영화를 만들더라도, 당신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퍽! 영화가 먼저다. 먼저 재밌는 영화를 선보여야 한다. (메시지 전달이나 다른 목적을 이루기 전에)

22. 비평

How do I respond to criticism? Critically. I listen to all criticism critically.

내가 어떻게 비평에 응답하냐고? 비판적으로. 난 모든 비평을 비판적으로 듣는다.

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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