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고 자라는 돌, '트로반트'"
2014-0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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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희망의소리'방송] 2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된 일명
[사진='희망의소리'방송]
2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된 일명 '살아있는 돌'로 불리는 '트로반트'가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이 돌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마니아 코스테스티(Costesti) 마을에서 발견됐다. 루마니아 지질연구원 게오르게 문테아누가 코스테스티에서 연구소로 이 돌들을 가져가 분석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원들은 돌 표면이 둥근 것에 대해 코스테스티가 과거 바다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으나, 코스테스티는 과거 바다였던 지역이 아니었다고 밝혀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트로반트라고 불린 이 돌들은 서로 엉겨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게오르게는 이 돌들이 후에 서로 붙게 된 것이 아니라 돌의 내부에 어떤 작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비가 올 때마다 이 돌들은 죽순처럼 무럭무럭 자라난다고 한다.
심지어 트로반트의 단면에는 동심원 모양의 나이테가 있었고, 스스로 움직인다는 연구진들의 발표는 큰 논란을 불러 왔다.
수많은 학자들이 코스테스티로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트로반트 연구가 시작됐다. 탄소연대 측정결과 가장 오래된 트로반트는 600만년 전의 것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크기가 다양한 트로반트의 생성연대를 측정한 결과 큰 돌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도 스스로 모체가 돼 성장한다는 것도 밝혀져 충격을 전했다. 트로반트는 1200년에 3, 4cm 정도 성장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다.
[트로반트에서 발견된 나이테 / 사진='희망의소리'방송]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