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응급실, 살인진드기 물린 환자 왔어요"

2013-05-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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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경남에도 상륙'이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확산되고 있는 사진입니

'살인진드기 경남에도 상륙'이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확산되고 있는 사진입니다.

진드기가 살 속 깊숙이 파고 들어가 살점까지 도려 낸 모습입니다.

사진을 올린 사이트 이용자는 "누나가 진주에 응급실 간호사라서 오늘 살인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왔다고 조심하라고 사진을 보내줬다"며 "경남에도 상륙인가 ㅠㅠ 다들 조심하세요!!"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속 진드기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1일 국내 첫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하 사진=오늘의 유머/팔 깊숙이 파고 들어간 진드기]

[진드기가 떨어지지 않아 살점을 도려낸 모습]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에서 숨진 A씨의 증상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역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A씨에게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FTS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뒤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과 구토를 동반, 10여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사망한 B씨의 경우도 질병관리본부가 SFTS 감염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SFTS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무엇보다도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은 보건소가 발표한 SFTS 예방법 10가지 입니다.

1.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이 왕성한 4월~11월 특히 주의)

2.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가지 말 것.

3. 긴팔 옷, 긴 바지, 긴 양말과 다리를 완전히 감싸는 신발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으로 진드기가 잘 붙지 않도록 한다.

4. 감염자의 혈액, 체액, 배설물과 직접 접촉을 피한다.

5.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한다.

6.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할 것.

7. 진드기에 물린 것 확인되면 즉시 병원 치료 받고 발열 등 증상 있을 시 내원 진단 받도록 할 것.

8. 풀밭이나 산에서 돌아오면 옷을 잘 털고 샤워, 목욕을 반드시 할 것.

9. 풀밭위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말 것

10. 풀밭에서 휴식이나 새참을 먹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고 사용 후 햇볕에 말릴 것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