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계약 CFTC 인증…NFL 베팅은 하루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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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계약 CFTC 셀프인증…8월28일 거래 목표
NFL 출전 계약은 인증 하루 만에 철회, 컴플라이언스 문건은 영구 비공개 요청

폴리마켓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폴리마켓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폴리마켓 미국(Polymarket US)이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가격을 맞히는 이벤트 계약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셀프인증했다. 코인게이프(CoinGape)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8월26일(현지시각) CFTC 상품 등록부에 스왑으로 기록됐다. 별도 정지 명령이 없으면 8월2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이용자들이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셀프인증은 거래소가 기존 규정을 준수하면 CFTC의 사전 승인 없이 새 상품을 상장할 수 있는 절차다. 폴리마켓 미국은 정치·금융·대중문화 이벤트 계약에 집중해온 플랫폼인데 크립토 가격 계약으로 영역을 넓혔다. 같은 날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전 여부를 다루는 계약은 인증 하루 만에 철회됐다.

셀프인증 절차와 8월 28일 거래 목표

폴리마켓 미국의 운영사는 폴리마켓이 인수한 QCEX다. QCEX는 상품거래법(Commodity Exchange Act)에 따라 크립토 가격 이벤트 계약에 대한 새 규정을 CFTC에 셀프인증했다. 이 제도에서는 CFTC가 24시간 동안 서류를 검토할 수 있고, 이 기간에 정지(스테이)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상품이 그대로 상장된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정대로 진행되면 미국 이용자는 8월28일(현지시각)부터 폴리마켓의 규제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가격 질문에 베팅할 수 있다.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는 이번 셀프인증이 정식 CFTC 승인이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CFTC가 공익에 반한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개입할 수 있어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폴리마켓 최고경영자 셰인 코플런(Shayne Coplan)은 CFTC 혁신자문위원회(Innovation Advisory Committee) 35명 위원 중 한 명이다. 위원회는 8월20일(현지시각) 예측시장·크립토자산·인공지능을 의제로 첫 회의를 열었다.

계약 구조…레버리지 선물이 아닌 예·아니오 베팅 / AI 생성 이미지
계약 구조…레버리지 선물이 아닌 예·아니오 베팅 / AI 생성 이미지

계약 구조…레버리지 선물이 아닌 예·아니오 베팅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새 상품은 레버리지가 걸린 무기한선물이 아니라 가격에 연동된 이벤트 계약이다. 이용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 8월31일 오후 2시30분(미 동부시각) 9만5,000달러 위에 있을 것”이라는 식의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베팅하는 구조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계약도 같은 형식을 따른다. 가격 산정은 특정 거래소 한 곳의 시세가 아니라 CF벤치마크스(CF Benchmarks)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계약은 1달러 단위로 전액 담보가 설정된 형태다. 이용자는 베팅에 걸린 금액 전액을 미리 예치해야 한다. 뉴스비트코인닷컴(news.Bitcoin.com)에 따르면 CFTC 상품 등록부는 이 계약을 스왑의 이진옵션(binary option) 하위 분류로 등록했다. 전통적 선물·옵션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액 투자자도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설계됐다.

NFL 계약은 철회…컴플라이언스 문건은 영구 비공개 요청

폴리마켓 미국은 8월25일(현지시각)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 등 특정 선수의 경기 출전 여부를 다루는 “선수 참가 계약(Player Participation Contracts)”을 CFTC에 인증했다. 판정 기준은 부상 자체가 아니라 NFL 공식 경기 기록·플레이별 기록상 해당 선수가 “최소 한 번 이상 플레이에 참여했는지”였다. 사전 부상 보고서나 로스터 발표는 판정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그러나 CFTC 상품 등록부는 바로 다음 날인 8월26일(현지시각) 이 계약이 철회됐다고 기록했다. 인증서에는 폴리마켓의 마켓 총괄 닉 라이스(Nick Rice)가 서명했다. 철회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상품거래법 준수를 설명하는 컴플라이언스 분석 문건(첨부B)은 정보자유법(FOIA)에 따른 비공개 청구와 함께 따로 제출됐다. 라이스는 영업비밀 노출과 경쟁사 우위 제공을 우려해 이 문건을 “영구적으로” 비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폴리마켓 미국이 인증한 계약을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월26일(현지시각)에는 테니스 정확한 스코어 계약과 대학농구(NCAA) 선수 이적팀 계약을, 6월25일(현지시각)에는 해운 물류 통계 계약을 철회했다. 두 경우 모두 철회 이유는 등록부에 기록되지 않았다. CFTC가 6월 내놓은 프레임워크는 선수 부상, 심판 판정, 특정 선수의 개별 플레이, 물리적 충돌, 대학 이전 스포츠 경기를 다루는 계약이 공익에 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다만 같은 날 함께 제출된 NFL 선발 출전 여부 계약(티커 SDCNFL·SDCNFLD)과 차기 내각 인사 교체·차기 세계 정상 교체를 다루는 계약은 등록부에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남아 있다.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가격 변동성이 베팅 수요 자극

새 크립토 계약은 시장이 요동치는 시점에 등장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 뒤 7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24시간 동안 약 2% 반등해 8만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5% 늘었다. 블랙록(BlackRock)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로버트 미치니크(Robert Mitchnick)는 미국의 재정·부채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매크로 매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3% 오르며 2,5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저점과 고점은 각각 2,433달러, 2,558달러였고 거래량은 24% 증가했다. 폴리마켓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이 올해 다시 1,750달러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베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7% 넘게 뛰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를 넘어섰고 24시간 최고가는 105.5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솔라나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크게 늘었다며 가격이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