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 “파이코인, 바이낸스 상장 지연될수록 오히려 더 유리하다”

2025-04-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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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3% 이상 하락한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바이낸스(Binance) 상장 지연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및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로고 / Shutterstock AI Generator;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및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로고 / Shutterstock AI Generator;

현재까지 파이코인은 주요 거래소 상장을 이루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0.58달러까지 떨어졌고, 24시간 최저가는 0.5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3%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 발생해 더욱 주목된다.

파이코인 커뮤니티 일부는 바이낸스 상장 지연이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지연이 단기적으로는 불리해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이코인 관련 정보를 다루는 X(구 트위터) 계정 'PiNewsLast24Hrs'는 최근 게시글에서 바이낸스 상장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기 성장에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신규 토큰이 상장 직후 급등락을 겪으며 투기적 거래에 휘말리는 경향이 있는데, 파이코인은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 실사용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된 AI 이미지

실제로 파이코인은 현재 거래보다는 실물 경제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점 결제, 앱 내 구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 중이며, 이러한 생태계 확장이 토큰의 실질적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장 지연은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형 거래소 상장이 없기 때문에 유통량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초기 대량 보유자의 시장 교란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파이코인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측도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빠른 상장을 통한 유동성 확보보다는 인내심 있는 커뮤니티 형성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의 철학과도 부합한다는 것이다.

규제 대응 측면도 고려됐다. 각국의 법적 기준에 맞춰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이는 향후 제도권 진입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나 글로벌 사용자들에게는 이러한 신중한 접근이 오히려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파이코인 가격은 0.56달러에서 0.6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0.5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사용 기반 강화와 유통량 통제, 커뮤니티 결속력 유지 등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향후 상장 시 가격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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