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어트족 사이에서 인기? 고단백 저칼로리 자랑하는 '이 음식'

2025-04-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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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없고 단백질은 풍부한 복어, 다이어트와 항암에 도움

유튜브 채널 ‘추성훈’
유튜브 채널 ‘추성훈’

격투기 선수로서 강한 몸을 자랑하는 추성훈이 최근 소개한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복어다. 겉보기에는 고급 요리로만 알려져 있는 복어가, 알고 보면 체중 감량과 건강 증진에 모두 효과적인 식품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복어는 대표적인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다. 100g당 열량이 약 70kcal에 불과하며, 지방 함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단백질은 100g당 약 17g 이상으로,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유지해야 하는 다이어트 상황에 적합한 구조다. 일본에서는 이미 ‘복어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어를 체중 관리 식단에 포함시키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복어의 껍질 역시 건강에 유익한 성분의 보고다. 먼저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다. 이는 자연스럽게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껍질에는 콜라겐도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탄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의 생식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복어 껍질에는 유산균이 함께 포함돼 있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복어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항암 작용이다. 복어에서 추출한 플리펩타이드 성분은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보고됐다. 또한 복어 껍질에 풍부한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작용한다. 셀레늄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를 제거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만성 염증 및 세포 변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은 단지 암 예방뿐 아니라 노화 방지, 심혈관 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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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어의 효능만큼이나 주의점도 분명하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신경독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청산가리보다 1000배 이상 강한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량 섭취만으로도 호흡 마비, 신경계 마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복어 독에 중독되면 입 주위에서부터 얼얼한 감각 이상이 시작돼 점차 혀와 목, 전신 근육으로 마비 증상이 확대되며, 심한 경우 자발적인 호흡이 멈추는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30분~6시간 사이에 나타나며, 24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응급조치가 생사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때문에 복어 섭취를 원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 자격을 갖춘 조리사에 의해 조리된 복어 요리만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복어 조리에 법적 자격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일반인이 복어를 해체하거나 가열 조리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복어는 단순히 고급 요리를 넘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영양식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이면에는 분명한 독성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와 조리 과정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home 이연 기자 yeonf@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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